[K스토리] '필드 오브 비전', 한국과 호주를 잇다
(시드니=연합뉴스) 이세영 기자 = 주시드니한국문화원(원장 김지희)에서 '필드 오브 비전: 배원아, 찰리 로우러(Field of Vision: Wona Bae and Charlie Lawler)'전시가 한창이다.
한국 출신 배원아 작가와 호주의 찰리 로우러 작가는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탐구해 해체와 재구성하는 작업을 시드니와 멜버른에 오가며 이어가고 있다. 실제 부부이기도 한 두 작가는 환경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드러내는 사진과 영상, 소리, 설치, 조각 등의 작업 위주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두 작가의 지속된 탐구 결과를 소개하며 주요 작품으로 지의류의 질감과 패턴을 포착한 대형 사진 24점을 선보이고 있다.
이 작업은 호주와 한국 여러 곳에서 촬영된 지의류의 형태를 확대해 미생물의 세세한 부분을 볼 수 있도록 흑백의 대형 사진으로 구성했다.
대형 사진 외에 지의류의 다양한 패턴을 숯과 재, 합성고분자 물감으로 표현한 회화 시리즈, 취약한 고산 지형과 기후변화의 영향에 대한 연구에서 받은 영감을 표현한 숯 조각 작품과 비디오 신작 등을 선보였다.
전시를 관람한 케이 야수기(Kay Yasugi, 초등학교 교사)씨는 "지의류나 이끼처럼 사소한 생물에서부터 우주에 이르기까지 자연 속에서 패턴을 발견해 예술작품으로 재현해 놀라웠다"며 "자연과 깊은 교감이 인상 깊었고 예술작품을 기후변화와 연계한 것도 감동적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시는 다음 달 6일까지.
* 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영상구성 : 김혜리 PD>
sev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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