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혁신파크 파급 효과 감소…이유는?

송현준 2024. 2. 29.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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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창원] [앵커]

거제 장목관광단지에 기업이 토지 조성과 입주 등을 주도하는 '기업혁신파크'가 추진된다는 소식, 지난주 전해드렸습니다.

새로운 청사진이 마련된 건 반길 일이지만, 이번 사업의 파급 효과는 전보다 크게 줄었습니다.

보도에 송현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1997년 시작된 거제 장목관광단지.

옛 대우건설의 부도로 2017년 경남개발공사가 사업을 맡았지만, 30년 가까이 달라진 게 없었습니다.

경상남도는 2년 전, 새로운 민간사업자를 구했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고 밝혔습니다.

2년 만에 '기업혁신파크'로 바뀐 개발 사업, 관광과 정보통신, 의료가 결합된 민간 개발사업으로 틀이 바뀌었습니다.

눈에 띄는 점은 개발 면적과 사업비가 늘었는데도, 지역경제 파급효과는 줄어든 것입니다.

생산 유발효과는 9조 3천억 원에서 1조 4천1백억 원으로 85%나 줄었고, 일자리 창출 효과는 4만 5천 명에서 9천5백 명으로 약 80% 줄었습니다.

매개 변수 변화로 일부 달라질 수도 있지만, 사업 완성 때 효과는 크게 낮아진 것, 경상남도는 2년 전 관광단지 파급효과 분석에서 향후 30년간 운영 기간도 포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장영욱/경상남도 관광개발국장 : "관광단지를 할 때는 30년간 운영 기간을 대상으로 해서 파급효과가 나왔던 수치고, 이번에 공모 제안할 때 나왔던 수치는 조성 기간 동안의 파급효과입니다."]

하지만 지역경제 파급효과 분석은 통상 건설 기간만을 대상으로 합니다.

[김상기/지방행정연구원 재정투자평가부장 : "(지역경제 파급효과 분석은) 건설 기간의 파급되는 효과를 분석하도록 만들어진 모형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사실 운영 기간의 추가적으로 발생하는 파급효과에 대해서는 분석하지 않고 있습니다."]

결국, 새로운 민간사업자의 구체적인 사업 계획수립과 투자유치가 더 중요해진 것입니다.

[전기풍/경남도의원 : "실질적인 기업들, 투자가 가능한 기업들을 가지고 실제 생산유발 효과가 얼마인지, 또 실제 투자될 재원이 얼마인지 이런 것을 명하게 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표류하던 거제 장목관광단지 사업이 '기업혁신파크'로 변신하기 위해서는 내년 3월 사업 계획 승인 신청이 첫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송현준입니다.

촬영기자:권경환/그래픽 박부민

송현준 기자 (song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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