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부동산 신규 창업 38% 줄었다…덩달아 전체 창업 6%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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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부동산업 신규 창업이 38%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전체 창업 수마저 6%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2022년부터 이어진 부동산 경기 부진 등으로 부동산업의 신규 창업이 지난해 대비 38.4%(7만9,076개)나 줄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엔데믹(풍토병화) 선언 이후에 온라인·비대면 관련 업종의 증가세를 부동산업 창업 감소세가 압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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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부동산업 신규 창업이 38%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전체 창업 수마저 6%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023년 창업기업동향'을 29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전체 창업은 지난해보다 6% 감소한 123만8,617개였다. 이 중 2022년부터 이어진 부동산 경기 부진 등으로 부동산업의 신규 창업이 지난해 대비 38.4%(7만9,076개)나 줄었다.
중기부는 부동산업 신규 창업 감소가 전체 창업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엔데믹(풍토병화) 선언 이후에 온라인·비대면 관련 업종의 증가세를 부동산업 창업 감소세가 압도한 것이다. 실제로 부동산업 창업을 제외할 경우 신규 창업이 2022년과 유사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숙박·음식점업은 신규 창업이 8.1% 증가했다. 숙박·음식점업은 대면업종 생산 확대에 더불어 상가 임차료 인하, 여행 수요 증가 등의 영향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중기부는 "최근 부동산 경기 부진으로 공실률이 높은 상가의 경우 임차료를 인하하고 있어 음식점업 창업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집합 금지 해제 이후 대면 교육 활성화, 건강·취미 수요 확대 등의 영향으로 교육서비스업 신규 창업도 4.9% 증가했다. 특히 외국어 학원, 태권도 등 스포츠 교육기관, 교육지원서비스업 등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기술기반 창업은 22만1,436개로 지난해 대비 3.5% 감소했다. 다만 전체 창업에서 기술기반 창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보다 0.5%포인트 상승한 17.9%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이상무 기자 allclea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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