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산업단지 미분양…기업 모시기 전략은?
[KBS 전주] [앵커]
자치단체들 입장에서는 지역 경제를 부양하기 위해서 산업단지를 지어 기업을 유치하려는 게 당연하죠.
하지만, 정작 기업을 모셔오는 일은 쉽지 않고 전략도 부실해 보입니다.
고질적인 전북의 미분양, 어떤 해법들이 있을까요?
이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입주 기업이 3곳에 그치는 고창일반산업단지.
분양 면적 6만여 제곱미터, 미분양률 88.8%로 산단이라는 이름이 무색할 지경입니다.
지난해 3월 신활력산단으로 이름까지 바꿨지만, 별 소용이 없어 보입니다.
[고창군 관계자/음성변조 : "지금 3개 들어왔어요. 체육관이 하나 들어와 있고요."]
쉽지 않은 기업 유치, 기업하기 좋은 환경이 잘 갖춰진 수도권이나 영남권 등과 경쟁하기 위해 분양가를 낮추고, 보조금 같은 유인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특성화와 차별화도 중요합니다.
같은 전북 안에서도 첨단과 미래 산업 등을 표방하는 새만금산업단지와 식품 중심의 국가식품클러스터 등은 입주 수요가 커 땅이 부족할 지경입니다.
전주와 완주처럼 주력 산업을 육성해 수소와 탄소 중심 산단을 운영하거나 많은 협력사를 이끄는 앵커 기업을 모셔오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김진석/전북대 산학협력단 특임교수 : "대규모 투자를 수반하는 외부의 투자 유치를 통해서 연관 산업이 지역 내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그러한 전략도…."]
도로와 철도 등 교통 접근성을 높이고 물류 센터와 연구소, 산단 지원 시설 등 기반 시설 조성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맞춤형 인재 육성도 필요합니다.
[부안군 관계자/음성변조 : "대부분 인력 얘기를 많이 하시더라고요. 입주기업들이…. 들어와도 인력이 좀 확보가 돼야 하는데…."]
근로자를 위한 편의 시설과 양질의 정주 여건, 국외 기업·자본의 유치, 수도권 규제 완화에 대한 정치권 대응 등도 주문됩니다.
KBS 뉴스 이지현입니다.
촬영기자:안광석
이지현 기자 (id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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