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휴직 쓰려니 동료 눈치?”…정부, 대체인력 뽑기 쉽게 돕는다
[앵커]
출산율을 높이기 위한 대표적인 정책, 바로 육아휴직입니다.
전체적으론 육아휴직자가 느는 추세지만, 여전히 중소기업에선 한 사람의 빈자리가 주는 영향이 커 휴직하기 쉽지 않다는 얘기가 많습니다.
이에 정부가 대체 인력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최유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직원 10명이 일하는 한 학술단체.
지난해 말 한 직원이 육아휴직에 들어가면서 남은 직원들의 업무 부담이 커졌습니다.
[박진영/한국콘크리트학회 사무국장 : "(육아휴직) 사용자들도 불안해하십니다. 미안해하고, 그래도 이제 축하는 해줘야 하고. 1년 정도의 전문성 있는 직원을 구하기는 힘들고, 또 정규직을 구하긴 더 힘든 상황이거든요."]
대체인력 채용이 쉽지 않았는데, 정부의 대체인력 채용 서비스인 '인재채움뱅크'에서 3주 만에 직원을 뽑았습니다.
정부로부터 월 80만 원씩 지원금도 받습니다.
[최OO/육아휴직 대체 근무자 : "계속 채용이 될 때까지 끝까지 책임을 져준다는 그런 느낌이 되게 인상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업무 공백 부담'과 '동료 눈치' 근로자 4명 가운데 1명이 육아휴직을 쓰지 못하는 이유로 꼽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정부는 올해부터 인재채움뱅크 예산을 2배로 늘리고, 운영기관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지난해 인재채움뱅크를 통해 취업한 사람은 모두 3,800여 명, 이 가운데 75%가 중소기업이었습니다.
[이정식/고용노동부 장관 : "결국, 기업이 대체인력을 적시에 충원할 수 있어야 근로자가 업무 공백에 대한 부담을 덜고…"]
정부는 또 기업이 구인을 신청하기 전에 정부가 선제적으로 필요한 기업을 찾아 채용을 제안하고, 하반기부터는 동료의 '육아기 단축 근로'로 업무량이 늘어난 직원들을 위한 지원금도 신설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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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경 기자 (6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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