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CIO 89% “AI로 기업 경쟁력 강화”

이동수 2024. 2. 29.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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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의 최고정보책임자(CIO) 10명 중 9명(89%)은 기업 경영, 업무 등에서 인공지능(AI)을 활용하면 경쟁에서 앞설 수 있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아태 지역에서 생성형 AI에 투자 중이라고 응답한 CIO의 비율은 한국이 33%로 가장 높았다.

수미르 바티아 레노버 ISG 아태 사장은 특히 정부와 제조업, 유통업계, 금융권을 중심으로 생성 AI를 활용하는 사례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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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노버 ‘CIO 플레이북 2024’
31% “AI가 게임 체인저” 응답
아시아·태평양지역서 설문조사
“한국 CIO, AI 자신감 가장 높아”

국내 기업의 최고정보책임자(CIO) 10명 중 9명(89%)은 기업 경영, 업무 등에서 인공지능(AI)을 활용하면 경쟁에서 앞설 수 있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0명 중 3명(31%)은 AI가 기업의 판도를 바꿀 ‘게임 체인저’라고 답했다.

글로벌 테크 기업 레노버의 플린 맬로이 인프라스트럭처솔루션그룹(ISG) 최고마케팅책임자(CMO·부회장)는 29일 서울에서 열린 ‘레노버 테크 데이’ 행사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CIO 플레이북 2024’를 발표했다.
29일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레노버 테크데이 기자간담회에서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CIO 플레이북에는 레노버 의뢰로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DC가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동 중인 900여명 정보기술(IT) 및 비즈니스 의사결정자(ITBDM)를 대상으로 진행한 AI 관련 설문조사 결과가 담겼다.

맬로이 부회장은 “(조사 결과) 한국의 CIO들은 AI에 대한 ‘자신감’이 가장 높았다”고 덧붙였다. 실제 아태 지역에서 생성형 AI에 투자 중이라고 응답한 CIO의 비율은 한국이 33%로 가장 높았다. 생성형 AI 관련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는 응답도 한국은 62%에 달했다.

AI 인력 부족은 한국뿐 아니라 아시아태평양(아태) 지역 ITBDM들의 공통된 애로사항이었다. 아태 기업의 45%가 AI 관련 직무 고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응답했고, 일반 직무 대비 두 배 이상의 노력을 들여야 AI 인재를 찾을 수 있다고 밝혔다.

레노버 ISG 측은 “올해 아태 지역에서 AI 관련 지출이 지난해 대비 45%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수미르 바티아 레노버 ISG 아태 사장은 특히 정부와 제조업, 유통업계, 금융권을 중심으로 생성 AI를 활용하는 사례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GS그룹 계열사 직원들이 지난 28일 서울 강남구 GS타워에서 열린 GS 생성형 AI 컨넥트 데이 행사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GS그룹 제공
국내에서도 생성형 AI을 업무에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움직임이 일고 있다. 전날 GS그룹이 서울 강남구 GS타워에서 개최한 ‘GS 생성형 AI 커넥트 데이’ 행사에선 그룹사 직원들이 자율적으로 참가해 생성형 AI를 활용한 업무개선 프로젝트 경험과 기술 노하우를 공유했다. 참가자들의 85%는 생성형 AI를 활용한 경험이 있었고, 절반 이상(52%)이 생성형 AI를 데이터 분석 등 업무에 활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허태수 GS그룹 회장은 지난달 4일 발표한 신년사에서 “많은 임직원이 생성형 AI 도구를 익숙하게 사용함으로써 업무 혁신을 가속화하자”며 생성형 AI를 활용한 업무 혁신을 주문한 바 있다.

이동수 기자 d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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