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車 휘발유 소비량 1413만㎘ ‘역대 최대치’… 강원도가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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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국에서 사용된 자동차 연료용 휘발유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29일 한국석유공사 등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자동차 휘발유 소비량은 1413만9794㎘(킬로리터)로 나타났다.
지역별 연간 휘발유 사용량을 보면 강원도가 자동차 한 대당 1526ℓ(리터)를 사용해 전국서 1위를 차지했다.
대중교통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잘 갖춰진 서울이나 부산의 경우 차량당 일년 휘발유 소비량은 각각 851ℓ, 949ℓ로 다른 지역에 비해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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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比 2.3% 증가… 매년 상승세
휘발유 차량 판매 증가 영향 분석
대중교통 열악할수록 소비 많아
친환경차 비중 높은 제주 ‘최저’
연평균 ℓ당 1642.98원… 9.4% ↓
지난해 전국에서 사용된 자동차 연료용 휘발유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휘발유 차량 판매가 증가한 탓이다. 차량 한 대당 가장 많은 휘발유를 사용한 지역은 대중교통 여건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강원도였다.
국내에서 한 해 소비되는 휘발유는 1996년 처음으로 1000만㎘를 돌파한 뒤 한때 인기를 탄 경유차 판매량 상승 때 감소했다가 2009년 다시 1000만㎘를 넘었다. 이후 휘발유 사용량은 해마다 상승세다. 반면 지난해 소비된 경유의 양은 2072만4406㎘로 전년에 비해 2.0% 감소했다.
휘발유 가격이 가장 높았던 시기는 2010년으로 ℓ당 평균 1985.76원을 기록했다. 당시는 글로벌금융위기 등의 여파로 국제유가가 고공 행진하던 때였다. 이후 미국의 ‘셰일가스 혁명’ 등으로 국제유가가 낮아지면서 국내 휘발유 가격 역시 ℓ당 1500원대 전후를 유지하고 있다.
김범수 기자 swa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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