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업 창업기업 1년 새 38.4% 급감

권이선 2024. 2. 29.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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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경기 부진 등으로 지난해 창업기업 수가 전년보다 약 6%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부터 이어진 부동산 경기 부진, 글로벌 경기둔화 등으로 부동산업 창업기업(12만7000개)이 38.4% 감소한 것이 신규 창업 감소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반면 국내외 경기 부진으로 투자가 축소되고 수출이 줄어 도소매업(-1.4%), 건설업(-8.6%),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9.0%) 등은 신규 창업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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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2023 창업기업동향’
신규창업 수 123만여개… 6%↓
대면 업종 늘고 온라인은 위축

부동산 경기 부진 등으로 지난해 창업기업 수가 전년보다 약 6%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끝나면서 대면업종 창업은 증가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9일 이 같은 내용의 ‘2023년 창업기업동향’을 발표했다.
도심 아파트 단지의 모습. 뉴스1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창업기업 수는 123만9000개로 전년보다 6.0% 줄었다. 2022년부터 이어진 부동산 경기 부진, 글로벌 경기둔화 등으로 부동산업 창업기업(12만7000개)이 38.4% 감소한 것이 신규 창업 감소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부동산업을 제외한 창업기업은 111만2000개로 전년과 거의 비슷했다.

업종별로 보면 숙박 및 음식점은 16만9000개로 코로나19로 억눌려있던 수요가 급속도로 살아나면서 전년대비 8.1% 늘어났다. 개인서비스업 역시 엔데믹(전염병의 풍토병화) 이후 유동 인구 증가에 따른 수요 확대와 초고령사회 진입과 함께 돌봄 수요 증가 등으로 10.0% 늘었다. 전기·가스·공기(3만2000개) 분야는 재생에너지 수요 확대 등으로 32.7% 늘었다.

반면 국내외 경기 부진으로 투자가 축소되고 수출이 줄어 도소매업(-1.4%), 건설업(-8.6%),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9.0%) 등은 신규 창업이 줄었다. 도소매업의 경우 경쟁 심화, 경기 부진 등의 영향으로 감소세로 전환했다. 알리익스프레스와 큐텐, 테무 등 대형 역외 해외사업자 등장으로 국내 소규모 온라인 창업은 위축됐다.

권이선 기자 2s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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