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부여·공주 출토 유산 24건 일본도쿄박물관 소장…수집광 일본인 반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일본 도쿄국립박물관에 있는 '오구라' 수집품 1030점 가운데 충남 부여와 공주지역 출토 유산은 24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근 문화유산회복재단 이사장은 "오구라가 일본으로 반출한 도쿄국립박물관 소장품은 반드시 환수해야 하나, 단 한 점도 환수하지 못했다"면서 "우선 부여 금강사지 출토 금동약사불의 환수 반환 요청서를 곧 도쿄국립박물관에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부여=뉴스1) 김낙희 기자 = 일본 도쿄국립박물관에 있는 ‘오구라’ 수집품 1030점 가운데 충남 부여와 공주지역 출토 유산은 24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제강점기 수집광 일본인 오구라는 선사시대부터 대한제국 시기까지의 역사와 함경도 회령부터 전남 나주에 이르기까지 전 지역에 걸쳐 유물을 수집해 일본으로 반출한 사람이다.
29일 부여군이 문화유산회복재단으로부터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2005년 국립문화재연구소가 발간한 ‘오구라 컬렉션 한국 문화재’와 2010년 조선 왕실의궤 환수위원회가 일본 국회에서 제공받은 ‘오구라 컬렉션 목록’, 2014년 국외문화재재단이 발간한 ‘오구라 컬렉션-일본에 있는 우리 문화재’를 비교 조사하고 여러 차례 도쿄국립박물관을 방문해 존재 여부를 조사한 결과다.
오구라 수집품은 신라의 경주, 가야의 김해, 고구려 평양 등의 옛 무덤 출토품이 많이 알려졌으나 이번 조사를 통해 백제의 왕도 부여에서 20건, 공주에서 4건을 수집해 일본으로 반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앞으로 출처지 미상인 사례까지 조사하면 충남지역 출토 유산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오구라 수집품은 악명이 높아 1945년 광복하자마자 미군정 등을 통해 일본에 반환 요구를 했고 1965년 일본과의 국교 정상화 협정 당시 문화재 협상에 포함됐지만 일본 정부가 개인 소장품이라는 이유로 반환을 거부했다.
‘오구라 수집품과 충남의 문화유산 조사 연구’를 진행한 남지은 연구원은 “도쿄국립박물관에 있는 오구라 수집품에 대해 충남의 유산을 전수조사한 것은 처음으로 선사시대부터 백제, 고려, 조선에 이르기까지 역사적으로 소중한 충남의 유산이 많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외교사료관에서 한일외교문서를 공개 열람한 결과 1965년 협정 당시는 물론이고 1981년 도쿄국립박물관으로 소유권 변동이 있던 직후인 1984년부터 지속해 한국 정부는 일본에 반환을 요구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상근 문화유산회복재단 이사장은 “오구라가 일본으로 반출한 도쿄국립박물관 소장품은 반드시 환수해야 하나, 단 한 점도 환수하지 못했다”면서 “우선 부여 금강사지 출토 금동약사불의 환수 반환 요청서를 곧 도쿄국립박물관에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knlucky@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56세 채시라, 한복 차려입고 23세 딸과 무용 무대…미모 모녀
- 100억대 재산 잃고 기초수급자로…한지일 "11평 집에서 고독사 공포"
- 알바女와 결혼한 카페사장, 외도 즐기며 '월말부부'로…"이혼땐 재산 없다"
- '흡연 연습' 옥주현, 이번엔 목 관통 장침 맞았다…"무서워"
- 장가현 "'신음소리 어떻게 했어?' 전남편 조성민 베드신도 간섭"
- 김구라 "조세호가 뭐라고…내가 X 싸는데 그 결혼식 어떻게 가냐"
- '무계획' 전현무, 나 혼자 살려고 집 샀다 20억원 벌었다
- 음식에 오줌 싼 아이, 그대로 먹은 가족…"○○ 쫓는다" 황당 이유
- 세일 때 산 돼지고기, 겉은 멀쩡 자르니 비곗덩어리…대형마트 "실수"
- "짜장면에 면 없다" 환불 받은 손님…뒤늦게 발견하더니 되레 '비아냥' 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