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부자라도"…삶은계란 두알에 2만2000원, 어디?

김다운 2024. 2. 29.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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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감 물가가 무섭게 치솟는 가운데 2알에 2만2000원인 삶은 계란, 1인분에 2만원인 계란찜 등 초고가 계란 요리가 화제가 되고 있다.

29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시그니엘 레지던스 입주민에게 룸서비스로 제공되는 삶은 계란의 가격이 1만8000원에서 최근 2만2000원으로 올랐다.

최근 메뉴에는 삶은 계란 또는 수란이 2만2000원, 프라이드 에그 또는 스크램블드 에그는 2만3000원, 오믈렛은 2만7000원 등으로 가격이 책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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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체감 물가가 무섭게 치솟는 가운데 2알에 2만2000원인 삶은 계란, 1인분에 2만원인 계란찜 등 초고가 계란 요리가 화제가 되고 있다.

시그니엘 레지던스 삶은 계란 요리와 메뉴 [사진=유튜브 사이유(위), 온라인 커뮤니티]

29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시그니엘 레지던스 입주민에게 룸서비스로 제공되는 삶은 계란의 가격이 1만8000원에서 최근 2만2000원으로 올랐다.

이 시그니엘 입주민 전용 룸서비스는 과거 가수 김준수가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선보여 화제가 되기도 했다.

최근 메뉴에는 삶은 계란 또는 수란이 2만2000원, 프라이드 에그 또는 스크램블드 에그는 2만3000원, 오믈렛은 2만7000원 등으로 가격이 책정돼 있다.

누리꾼들은 "아무리 부자라도 계란 2알에 2만원을 넘게 내고 먹을까?" "얼마나 팔렸는지 궁금하다" "그냥 편의점에서 사 먹겠다" "집에 있는 삶은 계란들을 보니 갑자기 부자가 된 기분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 음식점의 계란찜 메뉴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아울러 한 음식점에서는 계란찜 하나를 2만원에 판매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는 술집에서 파는 메뉴로, 계란찜에 새우 및 다른 재료가 들어갔다는 의견도 나왔다.

최근 치솟는 물가에 소비자들의 고통은 커지고 있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2023년 연간 지출 가계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은 279만2000원으로 전년 대비 5.8% 증가했다.

물가 상승률을 고려한 실질소비지출 내역을 살펴보면, 식료품·비주류음료는 -3.4%으로 오히려 줄었다. 비싼 '먹거리' 가격에 음식에 대한 소비를 졸라맨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2월 물가가 1월보다 상승폭이 확대돼 3%를 상회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농산품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 28일 기준 사과와 배 가격은 전년대비 각각 29.3%, 48.2% 올랐다. 토마토와 대파의 가격도 각각 23.3%, 22.4% 상승했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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