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글로벌 SMR 클러스터’ 육성 드라이브

강승우 2024. 2. 29.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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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산업을 집중적으로 키우겠다는 정부 방침에 맞춰 경남도가 원전산업 육성 방안을 발표했다.

29일 경남도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22일 경남도청에 '다시 뛰는 원전산업, 활력 넘치는 창원·경남'을 주제로 열린 민생토론회에서 △원전 생태계 완전 복원 △소형모듈원자로(SMR) 독자기술 개발 △창원·경남을 글로벌 SMR 클러스터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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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정부 원전생태계 조성 발맞춰 후속 조치 마련
창원 산단 300여개 업체 가동
원자로 등 일괄생산 가능해
원전 기업에 금융지원 강화
SMR 독자 기술 확보도 나서
원자력연구원 유치해 인재 양성도

원전산업을 집중적으로 키우겠다는 정부 방침에 맞춰 경남도가 원전산업 육성 방안을 발표했다. 경남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원자력발전소의 원자로·증기발생기·터빈발전기 등 주요 기기 일괄 생산이 가능한 창원국가산업단지 내 두산에너빌리티를 비롯해 300여개 협력업체가 창원시를 중심으로 자리 잡고 있다.

29일 경남도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22일 경남도청에 ‘다시 뛰는 원전산업, 활력 넘치는 창원·경남’을 주제로 열린 민생토론회에서 △원전 생태계 완전 복원 △소형모듈원자로(SMR) 독자기술 개발 △창원·경남을 글로벌 SMR 클러스터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에 따라 창원·경남지역을 SMR 클러스터로 육성하기 위해 연내 원전산업 지원 특별법 제정과 중장기 원전 로드맵 수립을 추진하기로 했다.

도는 이에 따른 후속조처로 대응방안을 마련해 원전산업 육성을 적극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우선 도는 원전 생태계 완전 복원을 추진하는 정부 정책에 호응해 정부 지원과 별도로 지역 원전기업에 경영·시설자금을 중심으로 금융지원을 강화한다. SMR 제조기술·신형로 설계·친환경 원전해체기술 등 6개 원전기술을 조세특례제한법이 규정하는 '국가전략기술'로 지정해달라고 건의한다.

도는 또 SMR 혁신 제작기술 정부 공모사업에 지역 업체 참여를 추진하는 방법으로 SMR 독자기술 확보에 나선다. 구체적으로는 △내년부터 2028년까지 717억원 사업비가 투입되는 PM-HIP 핵심 제조공정 기술개발 △EBW(전자빔 용접) △DLC(레이저 이용표면합금처리) SMR 제작지원센터 구축 등 5개 사업이 정부 공모사업에 선정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한다.
도는 마지막으로 SMR 클러스터 육성을 위해 인프라 분야에서 ‘창원 방위·원자력 융합 국가산업단지(340만㎡, 1조4000억원) 조성’을 조속히 추진할 계획이다. 또 ‘원자력산업 종합지원센터 구축(총사업비 160억원)과 ‘한국원자력연구원 분원’ 및 ‘글로벌 SMR R&D센터’를 적극 유치할 예정이다. 한국원자력대학원대학교와 교류 협력을 확대하고, 국립창원대의 창원과학기술원 전환과 연계해 원전 인력 양성에도 노력한다.

연구개발(R&D) 분야에서는 산업부 ‘원전산업 신성장 미래기술개발사업’ 예타 반영을 지속 건의하고, ‘SMR 제작지원센터 구축사업’을 올해 도에 유치할 계획이다. 도내 기업의 애로상담 및 컨설팅 등을 위해 2022년 9월 개소한 원전기업 신속지원센터를 운영·지원하고, 기업의 기술개발·사업화·판로개척을 돕기 위한 원전기업 수요 맞춤형 패키지 지원 사업도 추진한다.

류명현 도 산업국장은 “지난 대통령의 창원 방문 민생토론회의 핵심은 창원·경남을 글로벌 SMR 클러스터로 육성하겠다는 의지 표명”이라며 “이에 대응해 경남도 의견이 적극 반영되도록 노력하고, 정부 예타사업 최종 선정을 비롯해 SMR 제작지원센터 유치를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창원=강승우 기자 ks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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