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곡 ‘비목’ 작사가 한명희 교수, 2군단 찾아 미니콘서트 열어

▲ 한명희 교수가 29일 육군 2군단을 방문해 기념촬영을 진행했다.

 

가곡 ‘비목’ 작사가 한명희 교수, 2군단 찾아 미니콘서트 열어

가곡 ‘비목’의 작사가인 한명희 교수(전 국립국악원장)가 육군 2군단을 찾아 군단 전투 참모단을 대상으로 미니 콘서트를 선보였다.

29일 2군단 사령부에서 열린 공연은 60여년전 학군사관으로 임관해 최전방 GP에서 복무한 이력이 있는 한명희 교수가 군 생활간 겪은 체험을 바탕으로 작사한 ‘비목’을 군 장병에게 선보였다.

공연은 홍승표 성우와 김희선 성우의 시낭송에 이어, 임청화 소프라노의 동심초, 김철호 테너의 선구자 축하 독창에 이어, 한명희 교수가 작사한 ‘비목’ 합창 공연 순서로 이어졌다.

▲ 29일 박후성 2군단장이 한명희 교수에게 감사패를 전달하는 모습.

특히 이날 한 교수가 2군단에서 복무할 당시 받지 못했던 표창장을 60년만에 다시 전달하는 전달식이 진행, 2군단은 이번 방문과 공연에 대한 감사패를 함께 전달했다.

박후성 2군단장은 “한명희 교수님께서는 서울대를 다니시면서도 구국의 결단으로 위험한 곳인 화천 백암산에서 GP장을 맡으신 선배”라며 존경의 말을 전했다.

김중석 강원도민일보 회장은 축사를 통해 “수십년전 현충일 특집기사를 쓴 것이 인연이 돼 오랜 세월 뵙고 있다”며 “한 교수님의 뜻을 이어받아 춘천에서도 현충 문화제를 이어나가고 있다”고 했다.

▲ 29일 육군 제 2군단에서 한명희 교수가 준비한 미니콘서트가 진행됐다.

한 교수는 “특히 과거 근무했던 2군단을 방문해 감회가 남다르고 각자가 제 위치에서 열정적으로 임무수행 중인 후배들을 보니 마음이 든든하다”며 “앞으로도 2군단과 후배 전우들의 무궁한 발전을 바란다”고 했다.

신재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