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명문고 만든다” 자율형 공립고 40곳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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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수도권 40개 고교가 지역 맞춤형 특성화 프로그램 운영이 가능한 자율형 공립고로 지정됐다.
자율형 공립고 2.0은 학교가 지자체·대학·기업 등 지역 내 여러 주체와 협약을 체결하고 협약기관이 보유한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해 특성화된 프로그램을 자율적으로 편성해 운영할 수 있는 학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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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내 대학·기업 등과 협력해
인재 양성 특화 교육 진행 가능
각종 규제 완화 등 특례 제공도
비수도권 40개 고교가 지역 맞춤형 특성화 프로그램 운영이 가능한 자율형 공립고로 지정됐다. 정부는 이들 학교에 5년간 10억원을 투입하고 각종 특례를 제공해 ‘지역 명문고’로 만든다는 방침이다.
교육부는 ‘2024년 자율형 공립고 2.0’ 신청 공모에 부산 장안고, 전남 나주고, 대구 강동고, 강원 원주고 등 9개 시도 40개교가 참여했고, 심사를 거쳐 이들 학교 모두를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예를 들어 부산 장안고는 한국수력원자력과 협약을 맺고 원자력 관련 교육과정을 만드는 등 과학기술 인재양성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전남 나주고는 혁신도시 안에 있는 공공기관, 대학과 협약을 맺고 전력·반도체, 정보보안 분야 등 지역특화형 교육과정을 운영하기로 했다.
교육부가 자율형 공립고 2.0을 도입한 것은 결국 교육 경쟁력을 높여야 지역소멸을 막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나주 혁신도시의 경우 한국전력, 한국농어촌공사 등 59개의 공공기관이 이주했지만, 자녀는 교육 때문에 서울 등에 두고 홀로 이사한 직원이 많아 임직원 가족 동반 이주율은 66% 수준에 그친다. 교육부는 지역에서도 서울과 비슷한 수준의 교육이 가능하다는 믿음이 있어야 정주율을 높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교육부는 선정된 학교에 교육청 대응투자를 통해 5년간 매년 2억원을 지원하고, 각종 규제 완화 특례를 줄 계획이다. 김연석 교육부 책임교육정책실장은 “자율형 공립고가 만드는 공교육 변화가 현장에 안착하고 확산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세종=김유나 기자 y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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