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영상] 후티 공격에 가라앉는 선박 영상 공개…“화학비료 유출되면 환경재앙”

서다은 입력 2024. 2. 29.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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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의 공격을 받아 침몰 위기에 놓인 화물선이 바다에 가라앉는 모습이 예멘 현지 매체를 통해 공개됐습니다.

벨리즈 선적의 영국 소유 벌크선 루비마르호는 지난 18일(현지시간) 후티의 공격을 받고 아덴만에 발이 묶였습니다.

미국 중부사령부는 24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에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 반군의 이유 없는 무모한 공격으로 선박이 심각한 손상을 입었고 약 29㎞에 달하는 기름띠가 형성됐다"며 "루비마르호는 공격받을 당시 4만 1천 톤이 넘는 화학비료를 운송 중이었는데, 이것이 홍해로 유출될 수 있고, 환경재앙을 심화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후티 반군은 어업, 해안 지역사회, 식량 수입을 위협하면서 무차별 공격이 역내에 미치는 영향을 계속 무시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루미마르호가 침몰할 경우 후티가 홍해를 지나다니는 민간 선박을 공격한 이래 가장 심각한 여파가 뒤따를 수 있다는 평가입니다.

현지 전문가들은 기름과 대량의 화학비료가 바다에 쏟아져 들어간다면 안 그래도 취약한 상태인 홍해 해양 생태계에 치명타를 입힐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루비마르호는 아랍에미리트(UAE) 코르파칸을 출항해 불가리아 바르나로 향하던 중 후티의 공격을 받고 해상에서 완전히 멈춰 섰으며, 선원 24명은 전원 하선해 대피한 상황입니다.

루비마르의 선박 중개업체 블루 플리트 그룹의 로이 쿠리 최고경영자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아덴과 예멘 맞은편에 위치한 지부티 당국 모두 유조선 인계를 거부했다"며 "현재 사우디 항구 제다로 예인하기 위해 미 해군의 도움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후티는 심각한 기름 유출 사고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유조선을 공격했습니다.

미 중부사령부는 25일 성명에서 후티가 전날 오후 11시 45분쯤 아덴만을 항해하던 미국 선적의 유조선 톰 소르호를 겨냥해 대함 탄도 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목표물을 빗나간 미사일은 바다와 충돌했으나 유조선과 승조원에게 피해를 주진 않았다고 중부사령부는 설명했습니다.

후티는 이날 자신들이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인들과 연대해 홍해 해상로를 계속 공격함에 따라 유조선을 공격 대상으로 삼은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후티는 이스라엘과 전쟁 중인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대한 연대 차원에서 지난해 11월부터 홍해 인근은 지나는 상선을 공격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에 미국은 다국적 함대를 출범시키고 영국군과 함께 예멘 내 후티 반군 군사시설을 공습했지만, 후티의 선박 공격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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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다은 기자 (standeu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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