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살해 후 “넘어졌다” 신고한 손자…친누나도 가담 정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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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설 연휴 잔소리 때문에 친할머니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20대 남성에 이어 그의 친누나도 범행에 공모한 정황이 발견돼 경찰에 붙잡혔다.
29일 부산 남부경찰서는 존속살해 혐의를 받는 A(20대·남)씨와 그의 친누나 B(20대·여)씨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경기도에 거주하는 A씨는 설 연휴를 맞아 C씨 집을 방문해 범행을 저지른 뒤 "할머니가 넘어져 숨졌다"고 신고했다.
B씨는 A씨와 범행을 공모한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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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지난 설 연휴 잔소리 때문에 친할머니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20대 남성에 이어 그의 친누나도 범행에 공모한 정황이 발견돼 경찰에 붙잡혔다.
A씨는 설 연휴 첫날인 지난 9일 부산의 한 주택에서 친할머니 C씨를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기도에 거주하는 A씨는 설 연휴를 맞아 C씨 집을 방문해 범행을 저지른 뒤 “할머니가 넘어져 숨졌다”고 신고했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C씨에 대한 타살 흔적을 발견하고 다음 날인 지난 10일 A씨를 긴급 체포했다.
A씨는 할머니의 잔소리와 심한 간섭에 불만을 품고 범행한 것으로 진술했다. B씨는 A씨와 범행을 공모한 혐의를 받는다. A씨가 범행을 저지를 당시 B씨는 거주지인 충남에 있었지만 전화를 주고받으며 범행 계획을 의논한 정황이 포착됐다.
A씨는 평소 B씨를 잘 따르고 의지했으며, 더불어 C씨에 대한 감정이 좋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일반인보다 판단 능력이 떨어지는 발달장애 혹은 지적장애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B씨가 A씨를 상대로 가스라이팅(심리적 지배·세뇌)을 통해 범행을 강요했는지에 대해서는 조사 중이다”라고 밝혔다.
이로원 (bliss243@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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