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동 농협회장 당선인, 율곡농협 조합장 퇴임…“새로운 대한민국 농협 만들기 헌신”

최상일 기자 2024. 2. 29.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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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동 제25대 농협중앙회장 당선인이 2월29일 37년간의 경남 합천 율곡농협 생활을 마무리하고 조합장직에서 영예롭게 퇴임했다.

율곡면 율곡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퇴임식에는 강호동 당선인 가족과 율곡농협 임직원, 조합원, 정경희 율곡면장을 비롯한 율곡면 기관단체장, 김진석 합천새남부농협 조합장을 비롯한 합천지역 6개 농·축협 조합장, 조청래 NH농협은행 경남본부장, 노순현 NH농협 합천군지부장 등이 참석해 퇴임을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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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즉사 사즉생’ 의지로 사업 추진
율곡농협 강소농협 표상으로 만들어
“농업·농촌·농민, 지역 농·축협 위해 역할할 것”
2월 29일 경남 합천군 율곡면 율곡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율곡농협 조합장 퇴임식에서 강호동 농협중앙회장 당선인이 퇴임사를 하고 있다. 김병진 기자

“율곡농협에서 받은 사랑을 기억하며 새로운 대한민국 농협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강호동 제25대 농협중앙회장 당선인이 2월29일 37년간의 경남 합천 율곡농협 생활을 마무리하고 조합장직에서 영예롭게 퇴임했다.

율곡면 율곡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퇴임식에는 강호동 당선인 가족과 율곡농협 임직원, 조합원, 정경희 율곡면장을 비롯한 율곡면 기관단체장, 김진석 합천새남부농협 조합장을 비롯한 합천지역 6개 농·축협 조합장, 조청래 NH농협은행 경남본부장, 노순현 NH농협 합천군지부장 등이 참석해 퇴임을 축하했다.

경남 합천군 율곡면 율곡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율곡농협 조합장 퇴임식에서 퇴임사를 하는 강호동 농협중앙회장 당선인. 김병진 기자

2006년 만 42세의 나이로 조합장에 당선돼 5선을 한 강 당선인은 율곡농협 발전에 헌신하며 큰 발자취를 남겼다. 당시 강 당선인은 취임식도 열지 않고 아침 직원 회의로 업무를 시작한 뒤 율곡농협 살리기에 모든 힘을 쏟았다. 결국 농협중앙회의 경영개선 권고 대상이었던 율곡농협을 ‘생즉사 사즉생(生卽死 死卽生)’의 의지로 탈바꿈시켜 모범이 되는 ‘강소농협’으로 만들었다.

전국 농협 최초로 생장물사업을 시작한 일화도 유명하다. 농협 직원들이 직접 야콘 농사를 지은 뒤 판매·유통까지 맡아 전국적으로 주목을 받았다. ‘첫눈에 반한 딸기’라는 명품 농산물 브랜드 육성에도 앞장섰다. 율곡농협 모든 직원을 경제사업 정예 요원으로 양성해 조합원이 땀흘려 생산한 농산물을 잘 팔아주는 경제사업 활성화에 매진했다.

그 결과 지난 10여년간 농협중앙회에서 실시한 각종 경영평가에서 전국 최우수 3회, 우수 3회, 출자증대 최우수 2회, 농산물유통개혁 대상 2회, 농산물 품질경영대상 1회, 상호금융 대상, 보험 연도대상, 클린뱅크 4회 연속 금상 수상 등의 쾌거를 거뒀다.

2월 29일 경남 합천 율곡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퇴임식에서 강호동 농협중앙회장 당선인이 조합원들에게 큰절을 하고 있다. 김병진 기자

강 당선인은 퇴임사에서 “그동안 율곡농협 조합원들이 보여주신 전폭적인 지지와 무한신뢰가 있었기에 농협중앙회장에 당선될 수 있었다. 그 사랑을 받고 11일 취임식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새로운 대한민국 농협 만들기를 시작할 것”이라며 “변화와 혁신을 통해 중앙회가 어려운 농업·농촌·농민, 지역 ·농축협을 위해 역할을 하겠다고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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