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0억 신청사 추진하는 서울시의회…"외려 세금절약" 적극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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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가 을지로 옛 미(美)문화원 부지에 신청사를 건립하는 방안에 대한 검토에 들어갔다.
서울시와 서울시의회에 따르면 신청사는 옛 미문화원 건물의 외벽을 남기고 내부를 철거한 뒤 지하 6층 지상 22층 규모로 짓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시의회는 최근 옛 미문화원 부지에 시의회 신청사를 짓는 안을 시의원 및 직원들을 대상으로 의견수렴을 거친 뒤, 서울시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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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가 을지로 옛 미(美)문화원 부지에 신청사를 건립하는 방안에 대한 검토에 들어갔다. 서울시의회는 현재 일제 강점기 당시 건축된 의회 본관을 비롯해 의원회관, 서소문청사 2동을 나눠서 쓰고 있다.
신청사 건립에는 1200억원 안팎의 사업비가 투입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낡고 협소한 서울시의회 공간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의견과 어려운 경제상황에서 신청사 건립은 부적절하다는 반론이 대립하고 있다.
신청사 건립은 서울시장이 결정권을 쥐고 있다. 현재 서울시가 '시의회 건립 등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용역이 추진 중이어서 어떻게 결론이 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울시와 서울시의회에 따르면 신청사는 옛 미문화원 건물의 외벽을 남기고 내부를 철거한 뒤 지하 6층 지상 22층 규모로 짓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공사에만 7년이 걸리고, 2031년이 완공 목표시점이다.
시의회는 최근 옛 미문화원 부지에 시의회 신청사를 짓는 안을 시의원 및 직원들을 대상으로 의견수렴을 거친 뒤, 서울시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의회 측은 12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되는 부분에 대해 "서울시청도 사무공간 부족으로 서소문청사 2동 등에 일부 실국이 입주해 연간 임차료 180억원을 지불하고 있다"며 "신청사를 지어 이들 실국이 입주하면 7년 뒤에는 신축비용을 회수할 수 있어 시민들에게 더 큰 이익"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노후에 따른 안전성 문제로 전혀 사용하지 않고 있는 시 유휴 재산인 을지로 청사를 활용해 의회의 공간부족을 해소하고 시민에게 더 다가가고자 하는 것으로 서울시의 임대 사무실 운영에 따른 임대료를 절감해 세금을 보다 더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옛 미문화원은 등록문화재로 지정돼 있어 해당 부지에 신청사를 짓는 것은 상당한 협의 과정이 필요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또 중앙정부의 타당성 조사와 투자 심사 등도 통과해야 해서 시의회의 제안이 현실화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서울시는 일단 타당성 조사 용역이 마무리되면 시의회 측과 관련 협의에 들어갈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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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장규석 기자 2580@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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