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진정성 있는 ESG 실천 통한 지속가능성 견인

김현주 2024. 2. 29. 18:33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신동빈 롯데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사회가 공감할 수 있는 ESG 전략을 수립하고, 수립한 전략을 적극적으로 실행에 옮길 것을 당부하며 진정성 있는 ESG 실천을 강조했다. 

롯데는 체계적이고 투명한 경영 시스템 정립에 주력하며 2021년 ESG경영을 선포했다.       이후 각 그룹사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전 상장사 ESG 위원회 설치 및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 2040 탄소중립 로드맵 발표, ESG 성과관리 (KPI) 적용 등 약속을 충실히 이행하며, 그룹 ESG 경영 체계 구축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였다. 이후 롯데는 기업 환경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ESG에 기반한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그룹 ESG 지표 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시스템 개선을 진행하는 등 Data 기반 ESG 고도화를 진행하고 있다.

◆친환경 제품 및 서비스 도입 통한 ‘친환경 ESG 경영’ 확대

롯데는 ESG팀을 중심으로 기후위기 대응, 자원 선순환, 수자원 보호 등 중점 영역과 추진 테마를 수립해 친환경 비즈니스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각 계열사들과 힘을 모아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환경영향을 최소화 하기 위한 탄소중립 로드맵을 수립하고, ‘2040 탄소중립’ 달성에 전사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롯데는 재생 에너지 확대, 수소 에너지 개발, 탄소 포집 기술 개발, 무공해차 전환, 에너지 효율 개선, 친환경 원료 및 연료 전환 이라는 6대 저감 방안을 선정하고, 그룹 친환경추진단을 통해 탄소 중립 이행을 지원하며, 이행 실적을 평가하고 있다. 또한 롯데그룹은 2022년 9월 환경경영 실천을 본격화하고자 경영 활동 및 사업 수행 과정에서 모든 임직원이 준수해야 하는 올바른 행동 및 가치 판단의 기준을 명시한 ‘환경경영헌장’을 제정했다. 

롯데물산은 지난해 12월 19일 한국전력공사와 연료전지 전력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 롯데물산은 롯데월드타워가 신재생에너지 생산 및 활성화에 앞장서면서 연료전지 발전설비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계약을 체결했다. 연료전지 발전사업자 자격을 취득한 것은 국내 상업용 건물 중 최초로, 롯데월드타워 지하 6층 에너지센터에 설치된 800kW 규모 연료전지 발전설비 전력을 한국전력공사에 판매하게 됐다. 롯데월드타워는 연료전지 외에도 수열, 지열, 태양열, 풍력 등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시설을 보유하고 있으며, 총 에너지 사용량의 약 15%를 신재생에너지로 자체 생산하는 친환경 랜드마크다. 2017년 100층 이상 건축물 중 세계 최초로 친환경 건축물 인증(LEED) 골드 등급을 받았으며,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신재생에너지 생산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2022 서울특별시 환경상’을 수상했다.

롯데는 소비자와 밀접한 친환경 상품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지난해 12월 29일 자체 브랜드(PB) 상품인 '오늘좋은 카라멜맛 팝콘(170g)', '오늘좋은 아메리카노 리얼블랙(2.1L)'을 포함한 10개 상품에 대해 '환경성적표지인증'을 획득했다. '환경성적표지인증’은 제품 및 서비스의 원료 채취, 생산, 수송·유통, 사용, 폐기 등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영향 수치(자원 사용량, 오염물질 배출량 등)를 계량화 해 표시하는 제도다. 롯데마트는 해당 인증을 통해 소비자에게 환경영향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친환경 PB 상품에 대한 고객 신뢰를 높이고 시장 주도의 지속적인 환경개선 유도를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롯데홈쇼핑은 지난해 11월 ESG 경영 슬로건 ‘오늘 실천하면 달라지는 내일’을 발표했다. ESG 경영의 방향성과 미래세대를 위한 지속가능경영 실천에 대한 의지와 보다 나은 내일을 함께 만들어 나가자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질적 성장 통한 다양성과 인권 존중 가치 실현 및 파트너사 ESG 지원

롯데는 지난해 11월 17일 롯데인재개발원 오산캠퍼스에서 ‘2023년 다양성 포럼’을 개최했다. 롯데그룹은 세대, 장애, 성별, 글로벌 등 다양성 확보와 그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2012년부터 매년 '롯데 다양성 포럼'을 개최해왔다. '2023 다양성 포럼'의 슬로건은 "다양성 안에서 소속된다(We Belong in Diversity)"로, 다양성의 포용뿐만 아니라 구성원들의 소속감과 연결감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포럼 참석자들은 다양성에 대한 전문가 강연부터, 대담 및 참여형 연극 등을 통해 의견을 교류했다. 롯데는 2013년 ‘롯데그룹 다양성 헌장’을 제정하고 성별, 세대, 장애, 국적 등 4대 영역에서 다양성을 늘리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 결과, 롯데는 다양성 헌장 제정 이후 10년 간 다양성 확대 측면에서 꾸준한 성장을 이뤄왔다. 2022년 기준 여성 신입사원은 10년간 2배 이상 증가했으며 여성 간부는 5배 이상 늘었다. 그룹 내 장애인 고용률은 법정 의무고용률을 상회하여 유지 중이며, 약 26개국에 진출해 현지 직원 4만여 명을 고용하고 있다.

롯데는 2019년부터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케미칼 등 9개 계열사를 중심으로 ‘협력사 ESG 지원사업’을 벌이고 있다. ESG 경영의 중요성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지만 중소기업들의 경우 자본과 인력 부족으로 자체적으로 ESG 경영 체계 도입이 어렵기 때문이다. 롯데가 최근 5년 동안 ESG 노하우를 전수해 준 협력사는 총 253곳이다. 이 가운데 124개 기업이 동반위로부터 ‘ESG 우수 중소기업 확인서’를 받았다. ESG 우수 확인서를 받은 중소기업은 4개 시중은행 금리 우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수출 지원사업 참여 우대 등 혜택을 받는다. 특히 글로벌 업체들이 상품 경쟁력 이상으로 사회적 책임과 윤리 실천 등 ESG 경영 준수 여부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에서, ‘ESG 우수 기업 확인서’는 중소기업 해외 진출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고객 ·주주 ·파트너사와 신뢰 형성… 준법, 윤리경영 실천 노력

롯데는 거버넌스 측면에서도 선진 지배구조 정착, 주주가치 제고, 준법∙윤리경영 실천, 리스크 관리강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롯데는 2016년 준법경영 선포 후, 2017년 컴플라이언스 핵심 내용을 담은 준법경영 헌장을 제정하는 등 준법경영 시스템을 강화하고 있다.

롯데지주는 지난해 9월 15일 한국경영인증원으로부터 규범준수경영시스템 국제표준인 ‘ISO 37301’ 인증을 취득했다. ‘ISO 37301’은 국제표준화기구(ISO, International Organization For Standardization)가 제정한 컴플라이언스 관련 국제표준으로, 규범준수경영 계획 수립과 실행, 유지관리 및 개선 등을 포함한 체계적인 경영시스템 구축 여부를 평가한 후 부여하는 글로벌 인증이다. 롯데지주는 모든 부서의 컴플라이언스 리스크를 분석 및 관리할 수 있도록 통제 목표를 수립하는 등 ISO 국제표준에 부합하는 규범준수경영시스템을 구축 완료했다. 롯데지주는 체계에 따라 롯데 그룹 내 모든 임직원들이 컴플라이언스 준수를 이행할 수 있도록 컴플라이언스 의무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납품업체와의 거래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공정거래행위 근절 활동 및 그룹사 내부 감시 활동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다.

롯데지주 외에도 롯데글로벌로지스, 롯데케미칼을 비롯해 총 10개 계열사가 'ISO 37301' 국제표준 인증을 획득했다. 롯데지주는 더 많은 롯데 계열사들이 'ISO 37301' 인증을 획득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롯데지주는 연 1회 계열사 컴플라이언스 담당자들을 모아 그룹 컴플라이언스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준법 포럼’을 개최하고 있으며, 컴플라이언스에 관한 업무를 효과적으로 실행할 수 있도록 업무 가이드라인을 수립 배포하고 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