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파묘' 최민식이 명당으로 꼽은 호텔, 근거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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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 일주일 만에 누적 관객수 300만명을 돌파하며 올해 최고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는 영화 '파묘'에 등장한 호텔에도 높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극중에서 풍수사로 출연한 최민식이 이 호텔에서 창밖을 보며 "여기도 명당일세"라고 말한 만큼 실제로 명당인지 여부가 관심사다.
호텔에 방문한 풍수사인 최민식이 이 호텔 창밖을 보며 '명당'이라고 평가한다.
실제로 이 호텔은 풍수지리적으로 명당에 해당한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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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조가 택한 좋은 氣 흐르는 곳
돈 모여들고 귀한 손님들 맞은 장소"
29일 업계에 따르면 영화 파묘에 등장한 호텔은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운영하고 있는 '더 플라자 호텔'이다. 이 호텔은 서울광장 맞은편에 위치하고 있고 예전 조선총독부 자리, 광화문과 경복궁 등이 한 눈에 보이는 곳이다.
영화는 거액의 돈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한 풍수사와 장의사, 무속인들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담은 오컬트 미스터리물인데, 극 중에서 묘 이장을 부탁한 사람이 묵는 곳으로 등장한다. 호텔에 방문한 풍수사인 최민식이 이 호텔 창밖을 보며 '명당'이라고 평가한다.
실제로 이 호텔은 풍수지리적으로 명당에 해당한다는 설명이다. 호텔이 위치한 태평로는 1394년 한양 도읍 시 조선왕조가 풍수지리 사상에 근거해 좋은 기가 흐르는 최고의 장소로 평가했다. 또 조선시대 하늘을 가르는 절이라는 뜻의 지천사가 위치했던 곳이다. 지천사는 하늘에 별이 떨어지거나 변고가 있을 때 왕이 친히 제례를 지낸 곳으로 태조 때는 팔만 대장경을 강화도 선원사에서 해인사로 이동할 때 2년 동안 지천사에서 보관하기도 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관계자는 "태종 8년에는 경복궁과 중국 사신이 머무는 공간인 태평관이 당사 근처에 위치해 중국 사신의 수행원 숙소로 이용됐으며, 더 플라자의 터는 귀한 손님을 맞이하고 접대하는 장소로 평가 받았다"면서 "호텔 별관은 과거 상공회의소가 위치했던 자리로 지리적으로 돈이 모이는 장소로 평가 받고 있어 비즈니스 고객과 기업인들 사이에서 인지도 높은 장소"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이점을 활용해 2018년에는 호텔 내 레스토랑 도원에서 풍수지리 관련 상견례 패키지를 판매하기도 했다. 음양오행에 맞는 5가지 식재료를 활용해 메뉴를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한편 영화 파묘에서 볼 수 있었던 뷰를 묵으려면 어느 방을 선택해야할까. 호텔 관계자는 "1952호, 2052호가 파묘에서 노출된 구도로 풍경 감상 가능하며, 클럽 라운지 혜택까지 포함된 객실"이라고 전했다.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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