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XR게임업체 5곳 만난 저커버그…"XR 콘텐츠 혁신 온다"

윤주영 기자 2024. 2. 29.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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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가 인공지능(AI) 개발사 및 확장현실(XR) 콘텐츠 개발사 등을 만나 기술 협력을 논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저커버그와 만난 업체는 업스테이지·프렌들리AI·매스프레소·데브즈유나이티드 게임즈·스토익엔터테인먼트 등 다섯 곳이다.

이들 업체의 임직원 10명은 이달 28일 서울 강남 메타 코리아 본사에서 저커버그 CEO와 1시간가량의 만남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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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기기 성능 오른 만큼 콘텐츠 시장 확장 예상돼"
윤석열 대통령 "AI 및 반도체 분야 협력 당부"
이달 28일 서울 강남 메타 코리아 본사에서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는 업스테이지·프렌들리AI·매스프레소·데브즈유나이티드 게임즈·스토익엔터테인먼트 등 5개 업체 관계자와 만다.(메타 코리아 뉴스룸 갈무리)

(서울=뉴스1) 윤주영 기자 =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가 인공지능(AI) 개발사 및 확장현실(XR) 콘텐츠 개발사 등을 만나 기술 협력을 논했다. 저커버그는 2박 3일의 방한 일정을 마치고 출국했지만 남은 국내업체들의 사업 향방이 주목받는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저커버그와 만난 업체는 업스테이지·프렌들리AI·매스프레소·데브즈유나이티드 게임즈·스토익엔터테인먼트 등 다섯 곳이다.

이들 업체의 임직원 10명은 이달 28일 서울 강남 메타 코리아 본사에서 저커버그 CEO와 1시간가량의 만남을 가졌다.

이 중 데브즈유나이티드 게임즈와 스토익엔터테인먼트는 VR(가상현실) 게임 등 콘텐츠를 개발하는 업체다. 저커버그가 이들을 부른 건 기기 성능의 고도화뿐 아니라 업계의 고질적 문제인 콘텐츠 부족을 해결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저커버그와의 대담 내용은 비밀 유지가 조건으로 걸려 많은 이야기를 들을 수 없었다. 다만 향후 XR 콘텐츠 시장의 '턴어라운드'가 올 것 같다는 업계의 전망도 조심스레 나왔다.

현장에 참여했던 최윤화 스토익엔터테인먼트 대표는 "메타가 한국 게임 개발사를 중요 파트너사로 생각하는 것은 최근 메타의 행보를 봤을 때 예상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메타는 컴투스(078340), 스코넥엔터테인먼트 등 국내 게임사와도 그간 협력을 지속해 왔다.

또 최 대표는 "하드웨어 성능이 크게 향상돼 XR 게임 시장에서도 조만간 대흥행할 콘텐츠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며 "벤처캐피탈(VC)로부터 최근 투자 제의도 많이 받고 있다"고 말했다.

10여년간 영업한 이 회사는 올해 VR 게임인 '탱크 아레나 얼티밋 리그', '스펙트랄 스크림' 등 2종을 출시한다. 이 중 탱크 아레나 얼티밋 리그는 메타 퀘스트3에서 플레이 가능할 예정이다.

업스테이지의 경우 메타의 오픈소스 LLM '라마2'를 기반으로 언어모델 '솔라'를 만들어낸 회사다. 외산 LLM을 기반으로 한국어 튜닝을 한 경험을 살려 메타의 차세대 LLM의 출시에 협력하고 싶다는 의지를 보였다.

한편 다음 행선지로 인도를 택한 저커버그는 29일 오전 서울 용산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만난 뒤 출국했다. 윤 대통령은 AI 및 반도체 분야에서 한국 기업과 협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legomast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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