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24시] 사천시, 국·도비 확보 총력전으로 ‘예산 1조원 시대’ 연다
사천시, 우주항공산업 육성에 236억원 투입…글로벌 경쟁력 강화
(시사저널=김대광 영남본부 기자)
경남 사천시가 지방재정 확충과 현안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본격적으로 국·도비 확보에 돌입했다.
사천시는 29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박동식 시장 주재로 '당초예산 1조원 시대를 위한 의존재원 확보 추진상황 보고회'를 열고 정부예산 확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이번 보고회는 신규사업 51건을 포함해 총 809건, 국·도비 4513억원(총사업비 1조3645억 원) 확보를 목표로 진행됐다. 주요 발굴사업은 공공임대형 지식산업센터 건립(10억), 우주항공 다목적 공원조성(36억), 사천 스마트 복합쉼터 조성(20억) 등이다. 또한 지역활력타운 조성(26억), 주한미군 공여구역주변지역 등 지원(100억), 삼천포 처리구역 차집관로 복선화(40억) 등 사업도 포함됐다.
시는 '2025년도 당초예산 1조원 시대 달성'과 '우주항공청 개청' 등 주요 시책사업과 연계된 다양한 국·도비 사업 발굴을 통해 사업 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기존 사업을 보완해 3월부터 중앙부처와 기재부를 방문하고 설득에 나서는 등 본격적인 국·도비 확보 활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박동식 시장은 "우주항공청 개청과 우주항공복합도시 조성을 위해 국·도비 등 의존재원 확보가 절실하다"며 "전 공무원들은 당초예산 1조원 시대 달성을 통한 행복도시 사천 건설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 사천시, 제조업 대상 로봇 보급 확충…인력난 해소 기대
경남 사천지역의 제조업 현장에 첨단제조로봇이 도입될 전망이다. 29일 시에 따르면 제조원가 상승과 설비 노후화로 산업기반 및 경쟁력이 약화되고 인력 수급 고충까지 겪고 있는 제조업 현장에 국산로봇 구축 비용이 지원된다.
지원 대상은 한국산업단지공단 경남지역본부, (재)경남테크노파크와 업무협약을 맺고 로봇을 도입할 수요기업, 로봇제조업체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의 공모사업에 선정된 제조업체다.
시는 자동화설비·로봇활용이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관내 5개 제조업체를 선정해 오는 5월 중에 총 2억5000만원의 예산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난 27일 한국산업단지공단 경남지역본부,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사천산업단지 내 항공 중소기업의 제조공정 자동화·효율화를 위한 '첨단제조로봇 실증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첨단제조로봇 실증사업은 중소·중견기업 생산현장에 첨단제조로봇 도입을 통해 제조업의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고 표준로봇 보급·활용을 촉진하는 사업이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주관한다. 사천시는 이번 제조로봇 보급 사업을 통해 항공제조분야의 근로환경 개선, 노동인구 감소 대응 및 경쟁력 강화를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원가절감, 인력난 등 제조업체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로봇활용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제조공정 자동화·효율화 구축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사천시, 우주항공산업 육성에 236억원 투입…글로벌 경쟁력 강화
경남 사천시는 우주항공 도시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하기 위해 '우주항공 육성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시는 올해 236억원 사업비로 11개 분야의 사업을 진행해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과 연계한 우주항공산업 클러스터를 활성화하고 우주항공 중심도시로서의 위상을 제고할 예정이다. 특히 우주항공산업 소재부품의 국산화와 우주항공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주요 사업 내용은 항공기업 글로벌 마켓팅 지원, 항공우주부품 NC제조공정 지능화 시스템 구축, 항공우주산업 부품업체 지원, 항공산업지원단 운영, 우주항공분야 전략기업 육성지원 등이다.
박동식 시장은 "우주항공산업 집중 육성을 통해 관내 우주항공 기업의 운영 부담을 완화하겠다"면서 "또한 글로벌 시장에서 관내 우주항공기업이 선도적인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사업도 아울러 펼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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