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절 체감 -10도 '쌀쌀'…전라권·제주 오후 최대 7㎝ 눈[내일날씨]

아침 최저 -9~0도·낮 최고 -3~6도…전해상에 '강풍'

3.1절을 하루 앞둔 29일 충남 천안 동남구 병천면 유관순열사 사적지에서 열린 아우내 봉화제에 앞서 어린이들이 '나라사랑 손도장 태극기 100만 챌린지'를 하고 있다. 아우내 봉화제는 1978년부터 개최한 유서 깊은 행사로 천안시는 아우내 만세운동의 거사를 알리기 위해 매년 2월 말일 아우내봉화제를 거행하고 있다. 2024.2.29/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서울=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105주년 3·1절인 금요일 아침 기온이 -9도까지 떨어진다. 체감 온도는 -10도를 밑돈다. 제주와 전라권 일부 지역엔 오후부터 비나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다.

29일 기상청에 따르면 3월 1일 아침 최저기온은 -9~0도, 낮 최고기온은 -3~6도로 예보됐다. 기온이 하루 사이 최대 8도 떨어지면서 평년(최저기온 -5~4도, 최고기온 7~12도)보다 쌀쌀하겠다.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10도를 밑돌겠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순간풍속 시속 55㎞ 이상의 바람이 불겠다.

충남 서해안과 전라 해안, 경북 남부 동해안, 일부 경남권에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면서 강풍 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낮부터 3월 2일 아침 사이에 제주에는 비나 눈이 내리겠고, 전북 남서부와 전남 서부에는 비나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다. 낮 12시부터 자정 사이엔 충남권과 전북 북서부에 0.1㎝ 미만의 눈이 날리는 곳이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제주와 경상권, 광주·전남 서부에 5㎜ 내외, 전북 남서부에 1㎜ 내외다.

눈으로 내릴 경우 적설량은 전라권에 1㎝ 내외, 울릉도·독도에 1~5㎝, 제주 산지에 2~7㎝, 중산간 1~5㎝, 해안에 1㎝ 내외다.

비나 눈이 내리는 지역에는 곳에 따라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이 나타나겠다. 교통 안전에 주의가 필요하다.

풍랑 특보가 발효 중인 서해 중부 먼바다를 비롯해 서해 앞바다와 동해상에 바람이 35~60㎞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2.0~4.0m로 매우 높게 일겠다.

환경부에 따르면 미세먼지는 전 권역에서 '좋음'이 예상된다.

ac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