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국민연금, '밸류업 프로그램' 동참…우수 종목에 11조 투자

류병화/차준호 2024. 2. 29. 18:0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민연금공단이 정부가 추진하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동참해 힘을 보탠다.

한국거래소가 개발하는 '코리아 밸류업 지수'(가칭)를 위탁운용 벤치마크(BM)로 사용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2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 인덱스사업부는 국민연금과 코리아 밸류업 지수 개발을 논의하고 있다.

협의가 잘 마무리되면 국민연금은 위탁운용 벤치마크 지수 중 하나로 이번 코리아 밸류업 지수를 선택할 것으로 관측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거래소와 '밸류업 지수' 공동개발

마켓인사이트 2월 29일 오후 3시 23분 

국민연금공단이 정부가 추진하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동참해 힘을 보탠다. 한국거래소가 개발하는 ‘코리아 밸류업 지수’(가칭)를 위탁운용 벤치마크(BM)로 사용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국민연금의 운용자금 중 최대 11조원가량이 밸류업 우수 종목에 유입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2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 인덱스사업부는 국민연금과 코리아 밸류업 지수 개발을 논의하고 있다. 협의가 잘 마무리되면 국민연금은 위탁운용 벤치마크 지수 중 하나로 이번 코리아 밸류업 지수를 선택할 것으로 관측된다.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운용은 직접 굴리는 직접운용과 외부 운용사에 맡기는 위탁운용으로 나뉜다. 위탁운용은 총 75조4000억원 규모로 순수주식형, 중소형주형, 책임투자형 가치주형 등 여덟 가지 유형으로 구분된다.

국민연금은 밸류업 프로그램에 동참하기 위해 기존 가치주형 지수 대신 코리아 밸류업 지수를 사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치주 유형은 위탁운용 자산 중 5%가량을 차지한다. 3조7000억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여기에 더해 위탁운용 자금 중 약 10%인 책임투자 유형까지 교체하게 되면 최대 11조원까지 투입하게 될 전망이다. 한국거래소는 국민연금의 직접운용 벤치마크로 쓰이는 ‘NPS-KR 250’ 지수도 개발했다.

일본도 밸류업 프로그램을 가동하면서 연기금의 지원 사격을 받았다. 우리나라 국민연금에 해당하는 일본 공적연금(GPIF)은 지난해 말 기준 전체 자산의 24.7%를 일본 증시에 투자하고 있다. GPIF의 자국 증시 비중은 2010년 11.5%에 불과했으나 13년 만에 두 배 가까이 불어났다.

류병화/차준호 기자 hwahwa@hankyung.com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