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좋아졌는데…없는 사람은 더 힘들어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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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높은 물가 때문에 장바구니 걱정 많습니다.
실제로 가계소득은 느는 추세지만 물가를 반영한 실질 근로소득은 5분기 만에 줄었는데요.
특히 소득하위 20% 가구는 전 계층에서 유일하게 소비를 줄이며 허리띠를 더 졸라맸습니다.
정윤형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4분기 우리나라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502만 4천 원입니다.
자녀양육 지원금 등이 늘면서 두 분기 연속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물가를 반영한 실질 근로소득은 1.9% 줄면서 다섯 분기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고 실질 사업소득은 1.7% 줄며 다섯 분기째 마이너스를 이어갔습니다.
두 항목이 모두 줄어든 것은 코로나19 사태 당시인 2021년 1분기 이후 11분기 만입니다.
이렇게 실소득은 줄었지만 써야 할 곳은 많습니다.
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은 5.1% 늘면서 1년 반째 소득 증가율을 웃돌았습니다.
[오현경 / 기획재정부 복지경제과장 : 물가 하락세 정체 등으로 생계비가 상승해 오락·문화, 주거·수도·광열 등에서 지출이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저소득층의 삶은 더욱 팍팍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분위 가구의 소비지출은 1.6% 줄며, 전 계층에서 유일하게 감소했습니다.
[김대종 /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 : 고금리·고물가 상황으로 가장 고통받는 계층이 저소득층입니다. 정부가 제도권 내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정책자금을 통해서 적극적으로 도와줘야 합니다.]
부진한 내수가 우리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SBS Biz 정윤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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