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오션’된 공유 킥보드...새 먹거리 찾아 분주한 PM업계

고민서 기자(esms46@mk.co.kr) 2024. 2. 29.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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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공유 킥보드 시장이 '레드오션'(포화 시장)으로 고착화되면서 개인형이동장치(PM) 업계가 신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 PM업계 최초로 지난 2022년 전기 자전거, 전동킥보드 전기 오토바이 등 PM 간 호환이 가능한 범용 배터리를 개발한 바 있는 지바이크는 자사 미래 사업으로 배터리 공유서비스(BSS) 사업 준비에 힘을 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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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바이크는 최근 베트남 후에에서 전기자전거 공유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 <사진=지바이크>
국내 공유 킥보드 시장이 ‘레드오션’(포화 시장)으로 고착화되면서 개인형이동장치(PM) 업계가 신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각종 규제와 한정된 수요 등으로 이미 다수의 PM 업체가 폐업하거나 한국 시장에서 철수한 가운데 공유 킥보드 시장을 선점한 주요 업체들은 추가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저마다 자구책 마련에 한창이다.

현재 국내 공유 킥보드 시장은 ‘지쿠’를 운영하는 지바이크와 ‘스윙’ 운영사인 더스윙의 양강구도 속에서 ‘빔’을 서비하는 빔모빌리티 및 ‘씽씽’ 운영사인 피유엠피 등 일부 업체로 재편된 상태다.

29일 국내 공유 PM업계에 따르면 더스윙은 이르면 다음달부터 자사 공유 모빌리티 앱인 스윙을 통해 중형택시 브랜드인 ‘온다택시’를 호출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개시한다.

더스윙은 공유 킥보드 등 2륜차 시장이 포화상태라고 보고 지난해부터 4륜차 시장을 적극 공략해 왔다. 작년 가을부터 공항콜밴 예약 서비스인 ‘스윙에어’를 시작한 것이 대표적이다. 일종의 프리미엄밴 택시로 분류되는 ‘아이엠 택시’도 지난해 11월부터 스윙에서 제휴 서비스가 이뤄지고 있다.

상대적으로 지바이크는 본업인 2륜차 사업에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다.

국내 PM업계 최초로 지난 2022년 전기 자전거, 전동킥보드 전기 오토바이 등 PM 간 호환이 가능한 범용 배터리를 개발한 바 있는 지바이크는 자사 미래 사업으로 배터리 공유서비스(BSS) 사업 준비에 힘을 싣고 있다. 향후 근거리 이동 수단이 다양해지고 그 수요 역시 높아질 것이란 관측에서 나온 전략으로 풀이된다.

지바이크는 다음달 BSS 시제품을 선보이고 하반기부터 양산에 들어가겠다는 복안이다.

최근엔 베트남 후에에서 전기자전거 공유 시범서비스를 시작하며 해외 사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에는 미국 멤피스, LA에 이어 괌 등에 공유 킥보드 서비스를 개시하기도 했다.

아울러 피유엠피는 작년 가을 티맵과 손잡고 공유 전기 자전거 서비스 ‘티맵 바이크’를 출시한 바 있다.

모빌리티 업계 관계자는 “국내 전동 킥보드 시장이 성장 정체기를 이어가면서 이미 이 시장에서 자리 잡은 업체들은 투자 유치 차원에서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고 있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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