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스운용, 독일 트리아논 빌딩 차입금 3개월 연장…숨통 돌려

김창현 기자 2024. 2. 29.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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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스자산운용이 채무 불이행(디폴트) 위기에 빠진 독일 트리아논 오피스 빌딩의 계약을 한 번 더 연장하는 데 성공했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지스자산운용은 이지스글로벌부동산투자신탁229호(트리아논펀드)가 편입한 독일 프랑크푸르트 소재 트리아논 빌딩 매입 당시 빌린 자금의 유보 계약을 연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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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스자산운용이 채무 불이행(디폴트) 위기에 빠진 독일 트리아논 오피스 빌딩의 계약을 한 번 더 연장하는 데 성공했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지스자산운용은 이지스글로벌부동산투자신탁229호(트리아논펀드)가 편입한 독일 프랑크푸르트 소재 트리아논 빌딩 매입 당시 빌린 자금의 유보 계약을 연장했다. 계약 형식은 '현상유지'(스탠드스틸·Standstill)다 방식이다. 연장 기간은 3개월로 오는 5월31일까지다.

앞서 이지스자산운용은 지난해 11월30일 차입금 만기가 도래하자 기한이익상실(EOD)을 막고자 대주단과 협의를 통해 기존 대출 계약 내용을 3개월 유지한다는 현상유지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통상 차환(리파이낸싱)에 실패하면 자산의 처분 권한이 대주단으로 넘어간다. 이 경우 대주단은 자금 회수를 위해 헐값에 빌딩을 매각할 가능성이 크다. 1861억원에 달하는 공모펀드에 투자한 개인투자자들의 손실이 사실상 확정되게 된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연장 기간인 오는 5월까지 매각 작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해당 펀드의 만기는 2025년 10월31일이다.

김창현 기자 hyun1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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