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어러블 AI비서 '핀'…SKT, 한국에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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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축구 경기 스케줄을 알려주고, 표 예매도 부탁해."
이같이 말 한마디를 건네면 인공지능(AI) 스마트폰이 알아서 업무를 대신 수행해주는 'AI 비서 시대'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AI 시대 게임체인저 서비스는 바로 개인형 AI 비서"라며 "반드시 빅테크들이 잘 할 것으로 생각하지 않고, 새로운 스타트업이나 통신사업자에서도 (관련 서비스가)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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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망 美 스타트업 협력 강화
차세대 모바일 기기로 주목
인공지능·동맹·대안 'AAA'
올해 MWC 핵심 키워드로
◆ MWC 2024 ◆
"내일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축구 경기 스케줄을 알려주고, 표 예매도 부탁해."
이같이 말 한마디를 건네면 인공지능(AI) 스마트폰이 알아서 업무를 대신 수행해주는 'AI 비서 시대'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26~29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4'는 '초개인화 AI 서비스'의 미래를 엿볼 수 있는 장이었다. 지난해 행사가 'AI의 부상'에 초점을 맞췄다면 올해는 기업들이 AI를 활용해 사용자경험을 강화하고, 더 나아가 수익을 창출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였다.
SK텔레콤은 개인형 AI 비서(PAA·Personalized AI Assistant) 서비스 고도화를 위해 'AI 핀' 기업 휴메인 등과 협력하기로 했다. SK텔레콤은 지난 28일 미국 AI 기업 휴메인, 퍼플렉시티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휴메인은 옷핀 형태 온디바이스 AI 웨어러블 기기인 'AI 핀'을 개발하는 기업으로, 오픈 AI 창업자인 샘 올트먼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SK텔레콤은 휴메인의 디바이스를 한국에 출시하고, 스마트폰이 아닌 새로운 디바이스상에서 개인형 AI 비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양사는 SK텔레콤의 에이닷을 휴메인의 AI 핀에 적용한다. 또한 SK텔레콤은 AI 핀의 국내 출시를 위해 통신 네트워크와 요금제, 유통망 제공 등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AI 시대 게임체인저 서비스는 바로 개인형 AI 비서"라며 "반드시 빅테크들이 잘 할 것으로 생각하지 않고, 새로운 스타트업이나 통신사업자에서도 (관련 서비스가)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KT는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양사는 모바일 네트워크 분야와 생성형 AI 서비스 개발 분야에서 협력할 예정이다. 우선 양사는 AWS의 AI 개발을 위한 클라우드 플랫폼 '아마존 베드록'을 활용해 생성형 AI 애플리케이션(앱)을 개발한다. 또한 네트워크 측면에서는 5세대(5G) 특화망 개념의 '프라이빗 5G 서비스'를 클라우드 기반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프라이빗 5G 서비스는 기업이나 공공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폐쇄형 5G 네트워크를 의미한다.
이와 관련해 29일 막을 내린 올해 MWC의 트렌드는 AI·Alliance(동맹)·Alternative(대안) 등 3대 키워드로 요약된다. 통신사들은 AI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국경을 넘는 협력을 증진하는 등 동맹을 강화하는 행보를 보였다. AI 열풍이 불면서 빅테크에 주도권을 내주지 않고 통신사 자체적인 AI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힘을 합쳐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이다. 새로운 폼팩터(제품 외형)의 등장도 눈길을 끌었다. AI 비서 서비스를 제대로 수행하기 위해선 디바이스가 사용자 친화적이어야 한다. 이에 착안해 이번 행사에선 혁신적인 제품들이 기존 하드웨어 기기의 대체재로 등장하는 모습이었다. 화면이 돌돌 말렸다가 펼쳐지는 롤러블폰을 비롯해 구부려 손목에 걸 수 있는 벤더블폰, 기기 자체가 투명한 노트북컴퓨터 등이 화제였다. 나아가 심장박동과 수면 등 데이터를 활용해 맞춤형 건강 안내도 받을 수 있는 삼성전자의 스마트 반지인 '갤럭시 링'도 새로운 비서형 헬스케어 기기로 각광을 받았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는 물론 통신사까지 '온디바이스 AI(기기 자체에 AI 서비스를 탑재)'를 내걸고 다양한 AI 스마트폰을 선보였다.
[바르셀로나 정호준 기자 / 서울 김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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