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과일' 장바구니 부담···할인 행사 등 물가안정 총력
임보라 앵커>
올해 1월 전체 물가상승률은 2.8%로 상승 폭이 둔화 됐습니다.
하지만 장바구니 물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농·축·수산물은 상승폭이 커졌는데요.
계속되는 가격 상승세에 정부가 전방위적으로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신국진 기자입니다.
신국진 기자>
지난해 1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5%였습니다.
좀처럼 떨어지지 않던 물가 상승률은 외식업 등 서비스물가 상승 폭이 둔화되며 지난달 2.8%로 내려왔습니다.
하지만 농·축·수산물의 가격 상승 폭은 오히려 커져 시민들의 체감 물가는 여전히 높은 수준입니다.
인터뷰> 이상돈 / 대전 동구
"평소에 애들이 사과를 즐겨 먹고 그러니까 가끔 사는데 살 때마다 가격이 너무 비싸니까 부담스럽네요."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도 농·축·수산물의 가격 강세로 2월 물가 상승률이 3% 상회 가능성을 우려하며, 물가 안정 노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우선 사과와 배, 딸기 등 과수와 시설채소류 가격 안정을 위해 대체 품목 투입과 비축 물량 방출, 생육관리 등 다양한 대책을 추진합니다.
농식품부는 사과·배 비정형과 810톤을 하나로 마트와 대형 마트에서 판매하고, 농협과 APC 저장물량은 오는 6월까지 분산 출하하기로 했습니다.
대형유통업체의 바나나, 파인애플, 자몽 등 수입 과일 판매 수요를 파악해 할당 관세 도입 물량을 2만t으로 배정했습니다.
또한, 참외 등 대체 과일이 본격 출하하는 5월 이전까지 166억 원을 투입해 사과·배 등을 최대 40%의 할인을 지원합니다.
안정세를 보이는 채소는 이달 중 배추 2천t, 무 6천t을 추가 비축하고, 가격 상황을 고려해 시장에 방출할 계획입니다.
한우와 한돈은 최대 50% 할인행사를 진행하고, 수산물은 '대한민국 수산대전 2월 특별전'을 통해 오는 3월 3일까지 구매 금액의 최대 50% 할인을 진행합니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도 서울의 한 대형 마트를 찾아 농·축·수산물 물가 동향 등을 점검하고, 추가로 필요한 정책 여부를 찾아 장바구니 물가 부담 해소를 약속했습니다.
녹취> 송미령 /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저희들이 마트 등에 납품 단가 지원하고, 그 다음에 또 농식품부에 할인 지원을 계속해서 소비자들 좀 부담을 낮추려고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한편, 정부는 지난해 기상악화로 가격이 치솟았던 만큼 올해는 과수 생육관리 협의체를 구성해 과일의 안정적인 생산을 돕고, 과수 화상병 예방에 나설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백영석 / 영상편집: 김세원 / 영상그래픽: 손윤지)
KTV 신국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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