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동에 58층 랜드마크…물류센터·아파트·전망대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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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에 최고 58층 높이의 '양재 도시첨단물류단지'를 짓는 개발계획안이 서울시 심의 문턱을 넘었다.
29일 서울시는 양재 도시첨단물류단지 개발사업(양재동 225 일대)에 대한 계획안을 승인 고시했다고 밝혔다.
양재 도시첨단물류단지는 2025년 상반기 중 착공해 2029년 준공하는 게 목표다.
이어 "앞으로 양재 도시첨단물류단지는 서울 남부의 신성장 산업 거점으로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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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화물터미널 8만6천㎡ 개발
서울시, 계획안 8년만에 허가
서울 서초구에 최고 58층 높이의 '양재 도시첨단물류단지'를 짓는 개발계획안이 서울시 심의 문턱을 넘었다. 하림그룹이 2016년 해당 용지를 매입한 후 8년 만이다. 하림그룹은 6조8000억원을 투자해 이곳을 첨단물류단지와 업무·주거·상업·연구시설이 어우러지는 '콤팩트시티'로 만든다. 이르면 2029년 완공돼 동남권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할 전망이다.
29일 서울시는 양재 도시첨단물류단지 개발사업(양재동 225 일대)에 대한 계획안을 승인 고시했다고 밝혔다. 면적이 약 8만6003㎡에 달하는 대상지는 과거 양재화물터미널 용지로 쓰였다.
경부고속도로 양재 나들목(IC)과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에 인접한 노른자 땅으로 꼽힌다. 하림그룹은 이에 2016년 해당 용지를 4525억원에 매입하고 물류단지 설립을 추진했다.
이번에 심의를 통과한 계획안에 따르면 대상지에는 지하 8층~최고 58층 높이의 건물 8개동이 들어선다. 공동주택 4개동, 오피스텔·업무시설 3개동, 숙박시설 1개동이다. 공동주택은 998가구, 오피스텔은 972실로 설계됐다. 숙박시설과 업무시설 건물 50층(180m 높이)에는 스카이브리지를 설치한다. 이곳에 인피니티풀, 전망대, 옥상조경 휴게시설 등을 넣어 신규 관광 명소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전체 용적률은 약 800%, 건폐율은 약 60%가 적용됐다.
총사업비는 6조8000억원 규모다. 공공기여금은 5607억원으로 책정됐다. 기여금은 신분당선 역사, 신양재IC 신설 등 대중교통 접근성을 늘리는 데 사용한다. 사업이 본격화되면 교통이 정체될 수 있기 때문이다. 경부간선도로 재구조화 사업, 서초구 재활용처리장 현대화, 공공임대주택 45가구 공급, 연구개발(R&D) 시설 확충 사업 등에도 기여금이 투입된다.
양재 도시첨단물류단지는 2025년 상반기 중 착공해 2029년 준공하는 게 목표다. 이 사업은 하림그룹의 숙원 사업으로 꼽힌다. 서울에 위치해 물류비용을 낮출 수 있어서다. 하지만 그간 용적률을 높이는 문제를 놓고 서울시와 갈등을 빚어 인허가가 지연됐다. 8년 만에 사업이 본격화되는 만큼 양측은 6대 비전을 실현하기로 했다. △배송 쓰레기 발생 최소화 △음식물 쓰레기 100% 자원화 △물류·유통 신산업 성장 기반 조성 △도시·농촌·중소기업 상생발전 지원 △탄소중립 선도 △택배노동자 근로 여건 현대화다.
서울시는 "6대 비전은 최첨단 스마트 물류 시스템을 통한 온라인 주문·배송 시설 구축,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이 접목된 수요 대응형 물류 체계를 구현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양재 도시첨단물류단지는 서울 남부의 신성장 산업 거점으로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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