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7호선 뚝섬유원지역, ‘자양역’으로 이름 변경

박다해 기자 2024. 2. 29.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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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7호선 뚝섬유원지역 이름이 '자양(뚝섬한강공원)'역으로 바뀐다.

서울시 광진구는 "지난 14일 열린 서울시 지명위원회에서 뚝섬유원지역을 '자양'(뚝섬한강공원)역으로 개정하는 안건이 통과됐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따라 광진구는 2018년에도 자양역으로 이름을 바꾸려 했으나 당시 서울시 지명위원회는 "(역이) 자양동 외곽에 위치한다"라며 결정을 보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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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2년부터 이름 논란
2호선 ‘뚝섬역’과도 혼동
지하철 7호선 뚝섬유원지역이 ‘자양(뚝섬한강공원)’역으로 이름을 바꿔 간판을 새단장했다. 광진구 제공

지하철 7호선 뚝섬유원지역 이름이 ‘자양(뚝섬한강공원)’역으로 바뀐다.

서울시 광진구는 “지난 14일 열린 서울시 지명위원회에서 뚝섬유원지역을 ‘자양’(뚝섬한강공원)역으로 개정하는 안건이 통과됐다”고 29일 밝혔다.

뚝섬유원지역은 원래 1992년 ‘자양역’이란 이름으로 신설될 뻔 했으나 당시 노유동 주민의 반대에 부딪혀 좌절됐다. 한강공원을 홍보한다는 정책도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이후 인근 환경이 바뀌면서 역 이름을 바꿔야 한다는 요구가 나오기 시작했다. 한강공원 명칭이 ‘뚝섬유원지’에서 ‘뚝섬한강공원’으로 바뀌었고 노유동은 자양동으로 통합됐다. 또 지하철 2호선 뚝섬역과 이름이 비슷해 혼동하기 쉬워 역명을 바꿔달라는 주민 요구도 지속적으로 제기돼왔다.

이에 따라 광진구는 2018년에도 자양역으로 이름을 바꾸려 했으나 당시 서울시 지명위원회는 “(역이) 자양동 외곽에 위치한다”라며 결정을 보류했다.

역명 변경은 지난해부터 다시 추진되기 시작했다. 광진구는 지난해 8월 역명을 공모했고, 올해 1월 주민 선호도 조사를 진행했다. 같은 달 광진구 지명위원회 의결을 거쳐 지난 14일 서울시 지명위원회에서 최종 결정됐다. 이는 2008년 역명 개정을 요구하는 민원이 처음 제기된 뒤 16년 만의 일이다.

광진구는 “‘자양’이라는 법정동을 표기하면서도 뚝섬이란 역사적 의미를 지키고 시민들에게 한강공원이라는 지리적 위치와 편의성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했다”라며 “앞으로 역명판, 이정표, 표지판, 안내방송, 노선도 등을 새로 교체하고 정비해 이용객들의 불편함이 없도록 꼼꼼히 살필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다해 기자 doal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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