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사내이사 3명으로 확대…이승열·강성묵 추천
하나금융지주 사내이사로 이승열 하나은행장과 강성묵 하나증권 사장이 합류한다. 하나금융지주는 사내이사 3인 체제를 통해 “책임 경영과 내부 통제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하나금융지주는 29일 주주총회 소집 결의 이사회에서 이 행장과 강 사장을 사내이사 후보로 추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행장과 강 대표가 사내이사로 이사회에 합류하면, 하나금융 이사진 중 사내이사는 함영주 회장을 포함해 3명이 된다.
하나금융지주는 “대내외 불확실한 금융환경 속에서 책임 경영, 내부 통제 강화를 위한 결정”이라며 “그룹 내 자회사 중 자산규모를 고려해 후보를 추천했다”고 밝혔다. 하나금융 사내이사가 3명이 된 것은 지난 2018년 3월 이후 처음이다.
하나금융지주 사외이사도 기존 8명에서 9명으로 늘렸다. 하나금융 측은 “사내이사 수가 늘면서 사외이사진의 독립성이 희석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증원”이라고 설명했다.
신임 사외이사로는 주영섭 전 관세청장, 이재술 전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대표, 윤심 전 삼성SDS 클라우드사업부 부사장, 이재민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추천됐다.
기존 8명 중에서는 이정원, 박동문, 이강원 이사가 재선임 후보로 추천됐다. 여성 사외이사는 기존 원숙연 이사 1명에서, 윤심 이사 후보까지 2명으로 늘었다.
하나금융지주 이사로 추천된 후보들은 오는 3월 22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를 거쳐 최종 선임된다.
김지혜 기자 kim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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