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전공의 1명 이상 참석"… 대화의 장, 취재진이 더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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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이 29일 오후 4시 여의도에서 집단사직에 나선 전공의들과 만나 대화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은 정부가 집단사직에 나선 전공의들에게 복귀를 권고한 마지막 날인 만큼 이번 대화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지만 현장에 참석한 전공의의 참석률은 저조하다.
이번 대화의 장은 언론에 공개하지 않겠다고 박 차관이 밝혔으나 집단사직한 전공의에게 내려진 복귀 마지막 날인 만큼 취재진이 몰리면서 혼란을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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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비공개, 참석한 전공의 수는 적은 듯
박 차관은 전날 전공의들에게 문자를 전송해 이날 서울 영등포구 국민건강보험공단 서울강원지역본부 6층 대회의실에서 만나 허심탄회하게 대화하자고 제안했다. 약 1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공간이었지만 참석한 전공의는 기자가 확인한 결과 10명 미만인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화의 장은 언론에 공개하지 않겠다고 박 차관이 밝혔으나 집단사직한 전공의에게 내려진 복귀 마지막 날인 만큼 취재진이 몰리면서 혼란을 빚었다.
정부 관계자는 취재진들이 많이 모인 것에 따라 행사가 취소될 수 있다는 불편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현장에서 만난 이 관계자는 "취재는 어쩔 수 없지만 전공의들이 입장할 때 이를 카메라와 함께 인터뷰를 요청하면 전공의들이 부담을 느낄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대회의실에 입장한 전공의 수를 파악할 수 없었지만 이 관계자는 "1명 이상의 전공의가 참석했다. 참석한 전공의 수는 구체적으로 알려줄 수 없다"면서 "현재 (박 차관과의)대화가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가 최후통첩이라고 밝힌 29일 오후가 되자 의료현장을 떠난 전공의 일부가 의료 현장으로 복귀하고 있다. 이날 오후 3시쯤 경북대병원 본원 39명, 영남대병원 10명, 계명대 동산병원 41명, 대구가톨릭대병원 5명, 칠곡경북대병원 7명, 대구파티마병원 1명 등 전공의 103명이 업무에 복귀한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오전 11시 기준 100개 수련병원의 복귀한 전공의는 294명이다. 1명 이상 복귀한 병원은 32개 병원이고 10명 이상 복귀한 병원은 10개, 최대 66명이 복귀한 병원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는 이날까지 복귀하는 전공의에 대해 별도 처분하지 않기로 했다. 반면 복귀하지 않는 전공의에게는 의사면허 정지와 법적 처벌을 하겠다고 최후통첩을 했다. 오는 3·1절 연휴가 끝나는 다음달 4일부터 미복귀 전공의에 대한 고발에 나설 예정이다.
김선 기자 sun2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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