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양산 내원사 조계암 목조관음보살좌상 등 4건 문화재 지정

강정태 기자 2024. 2. 29.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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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는 '양산 내원사 조계암 목조관음보살좌상 및 복장유물 일괄'과 '김해 해성사 묘법연화경 권4∼7', '김해 해성사 불설십이마하반야바라밀다경' 등 3건을 도 유형문화재로 지정했다고 29일 밝혔다.

'묘법연화경 권4∼7'은 조선 초기 '묘법연화경' 판본의 이해 등 불교사 및 서지학 연구에 도움이 되는 귀중한 자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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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유형문화재 3건·문화재자료 1건 지정
양산 내원사 조계암 목조관음보살좌상 모습.(경남도 제공)

(창원=뉴스1) 강정태 기자 = 경남도는 ‘양산 내원사 조계암 목조관음보살좌상 및 복장유물 일괄’과 ‘김해 해성사 묘법연화경 권4∼7’, ‘김해 해성사 불설십이마하반야바라밀다경’ 등 3건을 도 유형문화재로 지정했다고 29일 밝혔다.

또 ‘진주 최대성 정려 현판 일괄’을 문화재자료로 지정했다.

‘양산 내원사 조계암 목조관음보살좌상 및 복장유물 일괄’은 1628년(인조 6년) 불교 조각사를 대표하는 조각승인 현진이 주도하고 7명의 조각승이 참여해 완성한 불상이다.

단단한 체형과 알맞은 균형미, 넓적한 얼굴에 평면적인 이목구비, 부드러운 인상, 숄형의 천의를 입은 착의법, 간결하고도 입체적인 옷주름 등이 주된 특징이다.

이 불상은 현진이 제작한 불상의 다양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로 조성연대, 봉안처 등이 정확해 조선후기 불교조각의 조각승과 계보, 양식적 특성을 파악하는 데 중요한 기준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해 해성사 묘법연화경 권4∼7’은 1399년 남재가 쓴 발문을 붙여 간행한 것으로 작은 글자로 정교하게 새긴 목판본이다. 이 발문에 의하면 도인 해린이 송나라 계환의 주해본을 입수한 뒤 정천익, 이양 등 여러 관리와 군인 그리고 백성들의 시주와 도움을 받아 1년간 작업해 간행한 것이다.

‘묘법연화경 권4∼7’은 조선 초기 ‘묘법연화경’ 판본의 이해 등 불교사 및 서지학 연구에 도움이 되는 귀중한 자료다.

‘김해 해성사 불설십이마하반야바라밀다경(합부)’은 총 6개의 경전을 모아 1467년 간행된 경전이다. 고려와 조선시대 불교 경전의 초록과 편찬, 간행과 유통을 이해할 수 있는 희귀한 판본이다.

문화재자료로 지정된 ‘진주 최대성 정려 현판 일괄’은 임진왜란 때 공을 세운 전라남도 보성 출신의 무신인 ‘최대성(1553~1598)’의 정려각에 걸려있는 현판이다.

1752년(영조 28년)에 전라남도 보성에 정려각이 세워진 후 1890년(고종 27년) 진주로 이건되는 등 현재까지의 과정이 기록된 현판 4개가 모두 보존돼 있어 자료적 가치가 크다.

이정곤 도 문화체육국장은 “이번에 도 문화재로 지정된 4건에 대해 해당 시군, 소유자(관리자) 등과 적극 협조해 체계적으로 보존·활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앞으로도 우수한 문화유산을 발굴해 모든 도민이 문화유산을 향유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jz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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