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라렌, 최고 출력 700마력 아투라 스파이더 공개
아투라 스파이더는 출력과 성능, 운전자의 주행 몰입도를 끌어올렸을 뿐 아니라 하이브리드 슈퍼카에서만 느낄 수 있는 오픈톱 드라이빙 묘미를 만끽할 수 있게 했다. 전기모드로 출발할 경우 마치 스텔스기처럼 조용히 바람을 뚫고 달린다.
마이클 라이터스 맥라렌 오토모티브 CEO는 “신형 아투라는 파워트레인과 섀시 시스템을 개선해 한층 강력한 출력과 역동적 성능을 갖췄다”며 “특히 아투라 스파이더는 맥라렌 라인업 중 새로운 차원의 오픈 에어링 슈퍼카가 선사하는 짜릿한 스릴을 채워줄 것”이라고 말했다.
폴 해리스 맥라렌 오토모티브 아시아태평양 및 중국 총괄은 “고성능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집약된 아투라 스파이더는 북악스카이웨이의 역동적인 굽잇 길을 따라 달리거나, 강릉 헌화로의 드라마틱한 해안가를 미끄러져 갈 때 오픈에어링의 매력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트랙에서는 타협 없는 퓨어 슈퍼카로서 짜릿한 흥분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투라 스파이더는 3.0리터 V6 트윈터보 엔진에 95마력 전기모터가 결합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탑재해 최고 출력 700마력을 발휘한다. 기존 쿠페 대비 20마력 강력해진 것으로, 최대토크 720Nm(유럽 기준), 톤당 출력비가 480마력이다. EV 순수 주행 능력도 향상됐다. 총 5 개의 리튬이온배터리 팩의 용량은 7.4kWh이며, 최대 33km로 배기가스 배출 없이 이전 대비 더 멀리 달릴 수 있다.
아투라 스파이더의 강력한 힘은 V6엔진에 더해진 초소형축 플럭스 E-모터로 보완된다. E-모터는 95마력, 225Nm(유럽기준)의 힘을 자랑하며, 이 성능은 맥라렌 레전드로 회자되는 P1™ 하이브리드 하이퍼카보다 33% 더 높은 kg당 출력밀도를 자랑한다. E-모터가 제공하는 즉각적인 토크 전달과 트윈터보 V6엔진의 605마력의 강력한 앙상블 덕에 기어에 상관없이 날카로운 스로틀 반응을 선보인다. 가속력은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3.0초, 200km/h 8.4초, 300km/h 21.6초이며, 최고속도는 330km/h다.
추가 출력은 4000rpm부터 엔진회전한계 8500rpm영역에서 집중적으로 발휘되기 시작해 뚜렷한 ‘크레센도’ 성능을 과시하는 것도 아투라 스파이더의 특징 중 하나이다.
초경량 구현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아투라 스파이더의 건조중량은 1457kg에 불과하고, 공차중량은 1560kg인데 이는 기존의 쿠페보다 불과 62kg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동급 컨버터블 중 가장 가벼운 무게로, 최대 83kg 경량화 잇점을 선사한다.
경량화의 비밀은 하이브리드 구성품 무게에도 있다. 스파이더의 배터리 팩 무게는 88kg, 전기모터는 15.4kg으로, 전체 무게가 130kg에 불과하다.
운전의 즐거움을 배가시키는 요소로 특별히 설계한 8단 변속기를 빼놓을 수 없다. E-모터를 통합하고도 콤팩트한 디자인의 변속기는 성능도 높아졌다. 병렬 클러치 대신 중첩 클러치를 적용해 기어 클러스터 길이를 오히려 40mm 줄였고, 변속기 캘리브레이션도 수정했다. 8단 근접 비율 변속기에 새로운 프리필 기능을 추가해 변속 속도를 25% 높였고 그 덕에 더 빠른 기어 변속이 가능하다.
공기역학을 중요시하는 맥라렌의 정교한 디테일도 곳곳에 숨어 있다. 아투라 스파이더의 접이식 하드톱은 완전히 닫히고 열리는데 11초가 소요되는데, 루프가 접힐 때 실내 공기 진동 감소를 위해 윈드스크린 가장자리에 미세한 돌출부를 추가했다. 또한, 버튼 하나로 올리거나 내릴 수 있는 별도의 뒤편 유리는 지붕을 내린 상태에서는 실내 공기 흐름 최적화 효과를, 지붕을 올렸을 때는 배기음을 실내로 유입시켜 역동적 드라이빙 감성을 제공한다.
2025년형 아투라는 스파이더 외에 쿠페 버전도 있다. 아투라 스파이더는 올해 국내 판매 예정이다. 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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