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양주,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 선정… 드론 메카' 마중물

경기=이건구 기자 2024. 2. 29.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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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산업의 집약 산업으로 불리는 드론. /사진=이건구 기자
포천시(시장 백영현)와 양주시(시장 강수현)가 29일 국토교통부가 주최하고 항공안전기술원이 주관하는 '2024년 국토부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포천시,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 최종 선정... 14억 5천만 원 투입


포천시는 올해 11월까지 국비 12억 원과 시비 2억 5천만 원 등 14억 5천만 원을 투입해 드론 수·배송 실증과 상용화 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공모 선정으로 포천시는 2022년도에 이어 2024년도에도 실증사업을 추진하는 지자체로, 경기북부 첨단 드론도시의 위상을 높이게 됐다.

시는 경기도에서 유일하게 지정·운영중인 드론특별자유화구역과 연계해 포천 관내 주요지점에 드론배송거점을 설치하고 한탄강, 산정호수, 아트밸리, 청성역사공원 등 시민과 관광객이 많이 찾는 주요 관광지에 밀키트 등 필요 물품을 배송할 예정이다.

백영현 포천시장(가운데)이 지난해 11월 16일 열린 시회발전특구를 위한 드론작전사령부와의 '드론전력화 발전방안 세미나' 현장에서 이보형 드론작전사령관(왼쪽)으로부터 드론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이건구 기자
또 드론작전사령부와 협업해 전투식량, 응급품 등과 40kg 이상의 고중량 군수품을 수송·실증해 군 드론 수송 표준모델을 구축하고 드론작전사령부 시스템 통합 구축을 통한 드론 인프라 확대를 검토할 계획이다.

위 사업을 통해 시는 드론 혁신기술을 실증하고 상용화에 박차를 가해 경기북부 첨단방위산업 드론의 메카로 거듭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국토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만큼 드론을 활용한 수·배송 상용화를 위해 만전을 기하겠다"며 "이와 함께 포천시가 더 나아가 드론산업과 연계한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돼 경기북부 첨단방위산업 드론의 메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공모에는 드론작전사령부, 경기대진테크노파크, 세종사이버대학교, 국제드론표준산업협회, ㈜스카이포츠드론서비스코리아, ㈜프리뉴, ㈜이노스카이, ㈜루다시스, ㈜에어랩스코리아, ㈜위플로 등 대한민국 드론산업의 핵심 역량들이 대거 참여해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양주시 드론 실증도시 선정 이미지. /사진제공=양주시


양주시,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 공모 선정... 국비 3억 9천만원 확보


양주시(시장 강수현)는 이번 선정으로 국비 3억 9천만원을 확보해 3월 중 국토교통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드론배송 상용화 사업을 본격 착수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대표사업자인 양주시와 함께, 참여사업자로 경기도의 교통 전문 지방공기업인 경기교통공사와 양주시의 유망 드론 기업인 ㈜비씨디이엔씨가 주관해 진행할 예정이다. ㈜포드림, ㈜카본메이크, ㈜이노스카이 등 여러 분야의 드론 전문기업이 컨소시엄으로 참여한다.

선정된 사업은 드론 배송으로 옥정중앙공원, 양주문화예술회관, 장흥관광지 일원에 배달점이 설치될 예정이다.

행락객·관광객을 대상으로 ㈜마트킹과 재단법인 송암스페이스의 치킨·족발·파스타·분유 등 피크닉 기획상품을 드론 배송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사업에는 경기교통공사가 사업자로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경기교통공사는 지난해 11월에 양주시와 지역밀착형 차세대 모빌리티 업무협약을 체결해 모빌리티 분야에서 상호 협력해 나가기로 한 바 있으며 이번 공모사업 선정은 그 첫 번째 과실이라고 할 수 있다.

경기교통공사는 본사에 드론 종합상황실을 구축하고 드론 관제 전문인력을 채용하여 공사의 역점사업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비씨디이엔씨는 양주시를 대표하는 토종 드론기업으로 지난 2019년'경기도 유망중소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으며 '영상 촬영 위한 무진동 짐벌 장치'등 다수의 특허와 조달청 지정 혁신제품인 'BCD360 VR드론'을 보유하고 있는 유망 드론기업이다.

양주시는 지난해 1월 조직개편 시 전국 지자체 최초로 드론정책팀을 신설해 △ 드론 규제개혁 과제 발굴 △ 2023 양주! 드론봇 페스티벌 개최 △공용드론 관리 시스템 구축 △드론 생태계 조성 연구용역 등 드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강수현 시장은 "드론산업은 가까운 미래에 엄청난 성장이 예상되는 대표적인 미래산업"이라며 "우리 시의 미래 먹거리로 집중 육성해 동·서 균형발전은 물론 주거와 일자리가 어우러진 자족도시로 나아가고자 하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기=이건구 기자 gt209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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