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찌가 매장 가리잖아"…샤넬이 갤러리아 영업 돌연 중단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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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명품 브랜드 샤넬이 서울 강남구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 내 매장 영업을 중단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샤넬은 서울 강남구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에서 운영 중이던 매장 영업을 전날 돌연 중단했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팝업 설치를 두고 두 브랜드와 여러 차례에 걸쳐 협의를 진행해왔고 다소 입장차가 있어 조율하던 중 (샤넬이) 영업을 중단해 당혹스러운 상황"이라며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계속 협의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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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명품 브랜드 샤넬이 서울 강남구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 내 매장 영업을 중단했다. 이탈리아 브랜드 구찌 팝업 매장 설치를 놓고 백화점 측과 충돌했기 때문으로 소비자 불편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샤넬은 서울 강남구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에서 운영 중이던 매장 영업을 전날 돌연 중단했다.
샤넬은 다음 달 1일부터 15일까지 인근 팝업 전용 공간에서 구찌의 앙코라 팝업이 열리는 것을 놓고 백화점 측과 갈등을 빚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견이 좁혀지지 않자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매장 운영을 중단하기로 한 것이다.
샤넬코리아는 "갤러리아가 당사 부티크 앞에 가시성과 운영 환경에 현저한 지장을 주는 팝업 설치를 진행하기로 해 운영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런 결정은 팝업 스토어를 운영하는 회사와는 관련이 없다"며 "부티크 환경에 대한 당사와의 계약을 위반하며 25년간 양사가 공유해온 파트너십을 중대하게 저해하는 갤러리아 결정에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매장 운영 재개 일정도 미정이다. 샤넬코리아는 "고객에 최상의 부티크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고 판단이 되면 운영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샤넬코리아는 제품 교환이나 환불 등의 소비자 요구 처리를 위해 2층에 별도 공간을 마련할 방침이다.
백화점 측은 당혹스럽다는 반응이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팝업 설치를 두고 두 브랜드와 여러 차례에 걸쳐 협의를 진행해왔고 다소 입장차가 있어 조율하던 중 (샤넬이) 영업을 중단해 당혹스러운 상황"이라며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계속 협의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구찌 팝업은 예정대로 다음 달 15일까지 운영될 전망이다. 이번 팝업은 구찌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사바토 데 사르노의 데뷔 컬렉션을 위한 것으로 여성 패션 제품과 핸드백, 슈즈, 주얼리 등을 선보인다.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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