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고령,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 온힘…필리핀서 1차 입국

김다정 기자 2024. 2. 29.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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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고령군(군수 이남철)은 29일 필리핀 계절 근로자 1차 입국(39명)이 이뤄진다고 밝혔다.

고령군 측은 "이번 필리핀 송출 중단 상황에서도 외국인계절근로자가 입국할 수 있게 된 건 고령군이 불법 브로커의 횡포나 임금착취와 같은 일이 없도록 공무원이 직접 관리하는 등 노력한 결과"라며 "작물별 숙련된 근로자를 재고용해 농가의 만족도가 높도록 외국인계절근로자 유치 및 농가배정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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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경북 고령에서 일할 필리핀 계절근로자들이 입국했다.

경북 고령군(군수 이남철)은 29일 필리핀 계절 근로자 1차 입국(39명)이 이뤄진다고 밝혔다. 3월엔 95명이 추가로 입국, 총 134명의 필리핀 계절근로자 입국이 예정돼 있다.

고령군은 이번 입국이 필리핀의 자국 계절근로자 송출 중단 선언이 나온 이후에도 차질 없이 이뤄졌단 점에서 의미가 깊다고 보고 있다. 필리핀은 한국에서 필리핀 계절근로자에 대한 인권침해와 불법 브로커의 임금착취 등이 심각하다고 보고 1월11일 계절근로자 송출을 잠정 중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고령군과 필리핀 지방자치단체가 발빠른 대처에 눈길이 쏠린다.

고령군은 지난해 9월 필리핀 현지에서 면접 등을 통해 근로자를 선발하고 11일 이전에 출입국사무소의 서류 절차를 마무리했다. 필리핀의 지자체(루바오시·아팔릿시·마갈랑시) 또한 필리핀 정부를 적극적으로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령군은 2023년 총 222명의 외국인계절근로자를 유치했으며 올해 약 350명의 외국인계절근로자를 유치할 계획이다. 작물에 맞춰 입국시기를 조정, 상반기 3번, 하반기 3번 등 총 6번에 걸쳐 계절근로자가 입국하게 되는 것이다.

고령군 측은 “이번 필리핀 송출 중단 상황에서도 외국인계절근로자가 입국할 수 있게 된 건 고령군이 불법 브로커의 횡포나 임금착취와 같은 일이 없도록 공무원이 직접 관리하는 등 노력한 결과”라며 “작물별 숙련된 근로자를 재고용해 농가의 만족도가 높도록 외국인계절근로자 유치 및 농가배정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남철 군수를 단장으로 한 ‘고령군 대표단’은 27일 베트남 푸옌성을 방문,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기도 했다.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안정적인 유치를 위해 송출국과 지자체를 다변화하기 위해서다. 베트남 근로자들은 올해 하반기 농가형 계절근로 사업에 투입될 전망이다.

이남철 군수는 “이번 협약을 통해 매년 반복되는 농촌인력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인력 공급처 다변화를 이룰 것”이라며 “우수한 계절근로자 공급을 확대하고 사업의 안정성을 높이는데 집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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