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영주 1인 이사 체제' 하나금융, 이승열·강성묵 사내이사로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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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열 하나은행장과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가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과 함께 사내이사로 자리합니다.
하나금융그룹이 1인 사내이사 체제에서 3인 이사 체제가 되는 건 6년 만인데, 함영주 회장의 사법리스크로 인한 경영 공백을 우려한 조치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하나금융지주에 따르면 오늘(29일) 주주총회 소집 결의 이사회에서 사내이사를 1명에서 3명으로 늘리고, 사외이사를 8명에서 9명으로 확대하는 내용을 결의했습니다.
하나금융지주는 "대내외 불확실한 금융환경 속에서 책임경영과 내부통제 강화를 위한 결정으로, 그룹 내 자회사 중 자산규모를 고려해 이승열 하나은행장과 강성묵 하나증권 사장(하나금융지주 부회장 겸직)을 사내이사 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이승열 하나은행장은 지난 23일 지주 등기임원(비상임이사)에서 퇴임한 바 있습니다.
이번에 하나금융이 사내이사를 늘리는 건 함영주 회장의 사법리스크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함 회장은 오늘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 DLF 사태와 관련한 중징계 취소 행정소송 항소심에서 승소했습니다. 다만, 금융당국이 상고할 경우 대법원 판단까지 받아야 합니다. 이 밖에도 채용 관련 의혹을 받는 함 회장은 지난해 말 2심 유죄 판결에 불복해 대법원 판결을 받아야 하는 상황입니다.
하나금융은 이어 "사내이사 수 증가에 따른 사외이사진의 독립성이 희석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사외이사도 8명에서 9명으로 확대한다"라고도 덧붙였습니다.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는 주영섭 전 관세청장, 이재술 전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대표이사, 윤심 전 삼성 SDS 클라우드사업부 부사장, 이재민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정원, 박동문, 이강원 등 현 사외이사 3명은 재선임 후보로 추천됐습니다.
하나금융지주 이사로 추천된 후보들은 다음 달 22일 개최되는 정기 주주총회를 거쳐 최종 선임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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