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이어 세브란스병원장도 "전공의, 이제 병원으로 돌아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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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 사직서를 낸 전공의들이 1만명에 육박한 가운데 병원장들이 잇따라 업무 복귀를 호소하고 있다.
서울대병원에 이어 세브란스병원장도 29일 소속 전공의들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앞서 김영태 서울대병원장·송정한 분당서울대병원장·이재협 서울시보라매병원장 3인도 전날 소속 전공의 전원에게 업무 복귀를 호소하는 글을 보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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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병원에 사직서를 낸 전공의들이 1만명에 육박한 가운데 병원장들이 잇따라 업무 복귀를 호소하고 있다. 서울대병원에 이어 세브란스병원장도 29일 소속 전공의들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서울의 5대 대형병원 중 세브란스병원 소속 전공의들은 하루 빨리 단체행동을 진행한 바 있다. 지난 19일 총 600여명이 사직서를 제출한 상태였다.
이와 관련해 하종원 세브란스병원장·송영구 강남세브란스병원장·김은경 용인세브란스병원장은 소속 전공의 전원에게 메일을 통해 "전공의 여러분, 이제 병원으로 돌아올 때다"라고 전했다.
이들은 '세브란스 전공의 여러분께'라는 호소문을 통해 "무엇보다 우리나라 의료의 미래와 환자의 생명을 위한 여러분의 오랜 노력과 헌신이 무너지지 않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여러분의 메시지는 국민에게 충분히 전달됐다고 생각한다. 중증·응급을 포함한 많은 환자가 지금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의사로서 환자 곁을 지키며 이번 사태 해결을 위해 지혜를 모으고 함께 노력하자"며 "선배로서 미안함을 전하며, 함께 협력해 이 위기를 잘 극복하자"고 조언했다.
이들은 병원장으로서 "환자와 의료진의 안전을 위해 병원 시스템을 변화시킬 것이며, 전공의들의 수련환경이 나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김영태 서울대병원장·송정한 분당서울대병원장·이재협 서울시보라매병원장 3인도 전날 소속 전공의 전원에게 업무 복귀를 호소하는 글을 보낸 바 있다.
한편, 28일 오후 7시 기준 보건복지부 100개 병원 점검 결과 사직서를 낸 전공의는 9997명으로 전체 전공의의 80.2%, 근무지를 이탈한 전공의는 9076명으로 전체 전공의의 78.2%로 나타났다.
k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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