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하반기 금리인하 요구 139만 건…수용률 27.4% 그쳐

손서영 2024. 2. 29.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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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하반기 은행에 금리 인하를 요구한 신청 건수가 크게 늘어났지만, 수용률은 여전히 20%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은행권 금리인하요구권 신청 건수는 139만 5,000건으로 상반기 127만 8,000건보다 9.2% 증가했습니다.

신청 건수 증가에 따라 금리인하요구권 수용 건수도 지난해 상반기 36만 1,000건에서 하반기 38만 3,000건으로 6.1% 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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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하반기 은행에 금리 인하를 요구한 신청 건수가 크게 늘어났지만, 수용률은 여전히 20%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은행권 금리인하요구권 신청 건수는 139만 5,000건으로 상반기 127만 8,000건보다 9.2% 증가했습니다.

신청 건수 증가에 따라 금리인하요구권 수용 건수도 지난해 상반기 36만 1,000건에서 하반기 38만 3,000건으로 6.1% 늘었습니다.

다만 신청 건수가 크게 증가하면서 수용률은 지난해 상반기 28.3%에서 하반기 27.4%로 0.9%p 하락했습니다.

은행연합회 소비자 포털 공시를 보면 5대 은행 가운데 가계대출 금리인하 요구권 수용률은 지난해 하반기 기준 NH농협은행(51.6%), 신한은행(35.3%), 하나은행(27.5%), KB국민은행(23.5%), 우리은행(22.3%) 순으로 높았습니다.

기업 대출까지 더한 전체 대출 금리인하 요구권 수용률 역시 NH농협은행(50.7%)이 가장 높았고, 이어 신한은행(36.6%), 하나은행(27.8%), KB국민은행(23.6%), 우리은행(22.7%) 순이었습니다.

이자 감면액은 가계대출의 경우 지난해 하반기 282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6%(16억 원) 증가했습니다.

반면 기업대출 이자감면액은 159억 원 감소해 전체 이자 감면액은 142억 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기업대출 이자감면액 감소는 기업들의 재무제표 확정과 개인사업자 종합소득세 신고 등 신용도 상승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 이벤트가 상반기에 발생하는 데 따른 것으로 매년 하반기 이자감면액이 상반기보다 줄어드는 경향을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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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서영 기자 (belles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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