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절에 일본 위스키 사러 홈플러스 오픈런?…“왜 하필 그날이냐” [오늘 이슈]

대형 할인점 홈플러스가 삼일절에 일본 위스키 할인을 진행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홈플러스는 3월 1일부터 13일까지 창립기념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홈플러스의 주류 할인 품목을 보면 3월 1일에 일본 기업 산토리의 위스키 세 종류를 할인 판매한다고 나와 있습니다.

삼일절에 일본 위스키를 할인 판매하는 걸 광고한다는 소식에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이를 비판하는 글들이 연이어 올라왔습니다.

보배드림에서 한 이용자는 "일본 위스키 사 먹는 건 자유지만 홈플러스 행사가 하필 삼일절이다. 기가 찬다"고 비판했습니다.

위스키 전문 커뮤니티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순국선혈을 기리기 위한 국경일에 일본 위스키 구입하기 위해 오픈런을 한다"며 "역설적인 상황"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다른 이용자는 "이번 3월 1일 일본 위스키 판매 일정과 관련해 우려 사항에 대해 직접 문의했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반면 일각에선 "홈플러스에서 대놓고 친일행위라도 한 줄 알았다"며 "그냥 할인인데 날을 세웠다"고 반박하는 글도 올라왔습니다.

이에 대해 홈플러스 관계자는 언론에 "삼일절에 일본 주류 외에도 다른 세계 주류들도 할인 판매 한다"며 "이번 행사가 일본 주류에 초점이 맞춰진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습니다.

KBS 뉴스 이세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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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중 기자 (center@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