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하나금융, 이승열·강성묵 신규 사내이사로…함영주와 '3인 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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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지주가 이승열 하나은행장과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이사를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해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과 '사내이사 3인 체제'를 구축한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지주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이승열 은행장과 강성묵 대표를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정기 주주총회에 상정하기로 했다.
하나금융지주 사내이사는 지난 2022년 3월부터 함 회장이 단독으로 맡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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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법 리스크 대비해 경영 공백 최소화 의도도
(서울=뉴스1) 김근욱 국종환 기자 = 하나금융지주가 이승열 하나은행장과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이사를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해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과 '사내이사 3인 체제'를 구축한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지주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이승열 은행장과 강성묵 대표를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정기 주주총회에 상정하기로 했다.
하나금융 측은 대내외 불확실한 금융환경 속에서 책임경영 및 내부통제 강화를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룹 내 자회사 중 자산규모를 고려해 이 은행장과 강 대표를 사내이사 후보로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은행장은 지난해 1월 하나은행장에 취임한 뒤 같은 해 3월 임기 2년의 비상임이사에 선임됐으나 지난 15일 임기의 절반을 채우지 않고 비상임이사 자리에서 물러난 바 있다.
하나금융이 사내이사 수를 확대하기로 한 것은 함 회장의 사법리스크에 대비해 경영 공백을 최소화하겠다는 의도로도 풀이된다. 하나금융지주 사내이사는 지난 2022년 3월부터 함 회장이 단독으로 맡아왔다.
함 회장은 이날 해외금리연계 파생결합펀드(DLF) 관련 징계를 취소해달라며 낸 소송 2심에서 승소했다. 다만 금융당국이 상고할 경우 대법원의 판단을 받아야 한다. 이와 별개로 채용 의혹에 대한 대법원의 최종 판단도 예정돼 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12월 '은행지주·은행의 지배구조에 관한 모범관행'을 발표하고 최고경영자(CEO) 부재 등으로 인한 경영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실행가능한 비상승계계획을 마련하도록 권고했다.
ukge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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