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드럼통 절단 중 '폭발' 빈번…유증기·불티가 火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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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경기지역 산업현장에서 폐드럼통 절단작업 중 폭발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소방당국이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이와 관련, 소방당국 관계자는 "빈 드럼통이라고 해도 가연성 유류를 저장하던 것 중에는 유증기가 잔류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며 "용접·용단 과정에서 발생한 불티로 인해 폭발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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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스1) 김기현 기자 = 최근 경기지역 산업현장에서 폐드럼통 절단작업 중 폭발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소방당국이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29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전 10시께 경기 화성시 철제구조물 제작공장에서 빈 드럼통을 절단하는 작업을 진행하던 중 폭발이 발생, 작업자 2명이 크게 다쳤다.
해당 폭발은 빈 드럼통 안에 남아 있던 유증기와 전동그라인더를 사용하면서 생긴 불티가 만나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게 소방당국의 설명이다.
이보다 앞선 작년 9월7일 오후 3시께 경기 김포시 플라스틱 창호공장에서도 비슷한 사고가 나 작업자 B 씨가 상반신에 2도 화상을 입었다.
이처럼 최근 들어 경기지역 폐드럼통 절단 관련 폭발사고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22년 1건, 작년 5건이다. 이들 사고로 모두 6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와 관련, 소방당국 관계자는 "빈 드럼통이라고 해도 가연성 유류를 저장하던 것 중에는 유증기가 잔류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며 "용접·용단 과정에서 발생한 불티로 인해 폭발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폭발사고는 규모에 비해 인명피해가 큰 경우가 많다"며 "폭발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라도 위험물 용기 작업 시에는 사전에 인화성 물질을 세척하거나 불활성화 조치를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kk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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