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 대한민국인…출산율 0.72명 역대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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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우리나라 출산율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며 인구감소 현상이 점점 심해지고 있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인구동향조사 출생·사망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은 0.72명으로 2022년 0.78명에서 0.06명 줄었다.
지난해 0.72명이라는 출산율을 기록하면서 한국의 출산율은 역대 최저치를 다시 갈아치웠다.
이런 추세를 반영하듯 통계청은 올해 합계출산율을 0.68명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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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아수도 23만명으로 역대 최저...계속 내리막
지난해 우리나라 출산율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며 인구감소 현상이 점점 심해지고 있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인구동향조사 출생·사망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은 0.72명으로 2022년 0.78명에서 0.06명 줄었다. 합계출산율은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하는 평균 출생아 수를 뜻한다.
지난해 0.72명이라는 출산율을 기록하면서 한국의 출산율은 역대 최저치를 다시 갈아치웠다. 이런 추세를 반영하듯 통계청은 올해 합계출산율을 0.68명으로 예상했다. 특히 지난해 4분기 합계출산율은 0.65명으로 분기 기준 사상 처음으로 0.6명대를 기록했다.
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은 1984년 1.74명으로 처음 1명대로 떨어진 뒤 2018년 0.98명을 기록하며 인구 감소에 가속도가 붙었다.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다 지난해 0.72명을 기록하며 1970년 해당 통계 작성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인 1.58명(2021년 기준)의 절반 수준이며 OECD 회원국 중 가장 낮은 수치이기도 하다. OECD 회원국 38곳 중 합계출산율이 1명 이하인 곳은 대한민국이 유일하다.
출생아수도 지난해 24만9200명에서 23만명으로 1만9200명이 줄어들며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출생아수는 2002년 40만명대에서 2017년 35만명대로 떨어진 뒤 2020년에 20만명대로 내려앉았다.
특히 2020년부터는 출생아수보다 사망자수가 많아지기 시작하면서 우리나라 인구는 자연감소의 길로 들어섰고 그 차이는 매년 커지고 있다. 지난해 우리나라 인구는 12만3800명 자연감소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올해는 2023년보다 출산율이 더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면서도 “지난해 말 혼인 건수가 늘어난 만큼 내년 또는 내후년에 출산율이 반등할 여지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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