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외상 원인 1위 '운수사고'…낙상사고 비율 증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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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 외상의 가장 큰 원인으로 운수사고가 꼽히는 가운데 낙상사고 비율이 매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소방청과 질병관리청이 낸 '지역사회기반 중증외상 조사결과'에 따르면 2021년 중증외상 환자는 8천52명으로 이 중 52.1%는 운수사고에 따른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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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중증 외상의 가장 큰 원인으로 운수사고가 꼽히는 가운데 낙상사고 비율이 매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소방청과 질병관리청이 낸 '지역사회기반 중증외상 조사결과'에 따르면 2021년 중증외상 환자는 8천52명으로 이 중 52.1%는 운수사고에 따른 것이었다.
운수사고에 이어서는 추락·미끄러짐 등 낙상사고가 40.5%였다.
운수사고는 2017년 중증외상 원인의 61.0%를 차지한 뒤로 매년 줄어드는 추세였으나 추락·미끄러짐 비율은 같은 기간 꾸준히 증가해왔다.
질병청은 "중증외상의 2번째 원인인 추락·미끄러짐은 중증 외상뿐만 아니라 전체 손상에서도 증가하고 있는 손상 원인으로, 특히 고령층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어 최근 주요 손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증외상 환자의 56.6%는 목숨을 잃었다. 치명률은 2016년 60.5%를 기록한 뒤로 2019년 52.2%까지 떨어졌으나 최근 다시 올라가는 추세다.
중증외상에서 살아난 생존자의 67.2%는 장애가 발생했다. 이 중 26.0%는 중증장애를 안게 된 것으로 조사됐다.
중증 외상 발생 시 손상부위는 두부(43.6%)가 가장 많았고, 흉부(32.3%), 하지(다리·13.4%) 등이 뒤를 이었다.
중증외상 환자의 성별로는 남자가 74.1%, 여자가 25.9%로 큰 차이를 보였다.
연령대로는 60대 비율(20.7%)이 가장 높은 반면 0∼9세(0.8%)가 가장 낮았다.
중증외상 환자가 가장 많은 지역은 전남(10만명당 32.1명)이었고, 서울(8.5명)은 가장 낮았다. 지역별 중증외상 환자 이송시간은 대전이 25분으로 가장 짧았지만 세종과 제주는 각각 42분으로 가장 길었다.
이번 조사결과는 이날 서울대병원 암연구소에서 열린 보고회에서 발표됐다.
남화영 소방청장은 "중증외상환자의 사망률을 낮추기 위해서는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의료기관으로 신속히 이송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119구급대와 구급헬기(119heli-EMS)가 연계되는 유기적인 이송체계를 더욱 정비해 중증외상환자의 사망률을 낮추는 데 노력하겠다"고 고 강조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도 "중증외상은 신속한 구조와 이송, 병원단계의 치료와 재활의 유기적인 연결이 중요한 만큼, 이와 관련된 정부기관 및 지자체 등 유관부서와 손상예방을 위한 정책·제도를 적극 마련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dd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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