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경영 나선 조현상 효성 부회장 “신규 지주사 경영 계획 곧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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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그룹의 신규 지주회사 '효성신설지주'(가칭)를 이끌 조현상 효성 부회장이 "계열 분리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설 지주회사 설립 계획이 나온 이후 조 부회장이 계열 분리 가능성을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조 부회장은 "향후 경영 계획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계열 분리 등의 내용도 포함할지 고민하고 있다. 아직 신규 지주사 설립 관련 절차가 남아 있어서 말하기가 조심스러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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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그룹의 신규 지주회사 ‘효성신설지주’(가칭)를 이끌 조현상 효성 부회장이 “계열 분리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설 지주회사 설립 계획이 나온 이후 조 부회장이 계열 분리 가능성을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조 부회장은 29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회관에서 열린 ‘서울상공회의소 정기의원총회’에 참석해 “27년의 경험을 쏟아내 (신규 지주사) 회사에 기여할 생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신규 지주사 설립을 발표했지만 아직 절차가 남아 있는 상태”라며 “추후 증권거래소의 (지주사 신설 관련) 재상장 심사가 끝나면 (오는 6~7월쯤) 자세한 경영 계획을 발표하는 자리를 갖겠다”고 말했다.
효성은 지난 23일 이사회를 열고 신규 지주회사 ‘효성신설지주’(가칭)를 설립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효성첨단소재·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효성홀딩스USA·효성토요타·비나물류법인(베트남)·광주일보 6개사에 대한 출자부문을 인적분할하는 방식이다. 신설 지주사는 조현상 부회장이 맡는다. 효성티앤씨와 효성중공업·효성화학·효성ITX·효성TNS·FMK 등이 남는 ㈜효성은 조현준 회장이 이끈다. 효성은 오는 6월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회사 분할 승인 절차를 밟는다.
신규 지주사 설립으로 효성그룹은 형제 경영 체제에서 독립 경영 체제로 바뀌게 된다. 재계에서는 조만간 계열 분리 절차도 진행할 것으로 본다. 조 부회장은 “향후 경영 계획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계열 분리 등의 내용도 포함할지 고민하고 있다. 아직 신규 지주사 설립 관련 절차가 남아 있어서 말하기가 조심스러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조 부회장은 효성첨단소재의 인도 투자에 대해서는 “투자와 관련해서도 계속 들여다보고 있고 기회가 될 때 얘기하겠다. 이전보다 언론과 더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을 갖겠다”고 말했다.
1971년생인 조 부회장은 글로벌 컨설팅 업체인 베인앤컴퍼니 일본법인에서 근무하다 외환위기 때인 1998년 효성에 합류했다. 이후 다시 일본으로 건너가 통신회사인 NTT도코모에서 경력을 쌓고 2000년 효성에 재입사했다. 그룹 내에서 전략과 인수합병(M&A) 전문가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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