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화재 막은 소방관…출근길에 주유소 앞 불붙은 화물차 진화 [현장영상]

조은경 2024. 2. 29.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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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 중이던 소방관이 주유소 인근에서 발생한 화물차 화재를 신속하게 진압해 큰 피해를 막았습니다.

오늘(29일) 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18일 오전 6시쯤 충남 논산의 한 주유소 입구에 정차한 화물차 타이어에서 불이 나고 있는 것을 출근 중이던 부여소방서 신정훈 소방장이 발견했습니다.

당시 운행 중이던 타이어에 불이 나자 화물차 운전자가 급하게 차를 세웠고, 문을 두드리는 소리에 놀라 달려 나온 주유소 소장 이광태 씨와 함께 정신없이 불을 끄던 상황이었습니다.

신 소방장은 곧장 차를 세우고, 소화기로 진압을 시도했으나 불은 쉽게 꺼지지 않았습니다.

신 소방장은 근처에 있는 지렛대를 이용, 화물차에서 불붙은 타이어를 분리해 불이 차량으로 번지는 것을 막았습니다.

그는 소방대가 현장에 도착해 불을 모두 끈 것을 확인한 뒤 조용히 자리를 떠났습니다.

주유소 관계자는 "소화기를 사용해도 불이 꺼지지 않아 경황이 없던 중에 차분하게 진화를 도와줘서 더 큰 화재를 막을 수 있었다"고 감사함을 전했습니다.

신 소방장은 지난 2018년에도 주말을 맞아 가족과 함께 찾은 논산의 한 찜질방에서 화재경보기가 울리자, 옥내 소화전을 이용해 큰불로 번질뻔한 사고를 막은 경험이 있습니다.

신 소방장은 KBS와의 통화에서 "불이 연료통으로 붙어 차량이 전소되지 않게, 연소가 확대되는 걸 막으려고 노력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주유소와 같은 위험물 취급소에 점검을 다니면서 소화기 비치에 대한 안전 교육을 하기 때문에 소화기의 위치를 파악하고 있었던 게 도움이 되었다"고 전했습니다.

지난 1월 18일에 있었던 이 사연은 주유소 소장인 이광태 씨가 충남소방본부 홈페이지 '칭찬합시다' 게시판에 글을 올리면서 알려졌습니다.

이 씨는 KBS와의 전화통화에서 "화물차의 연료 탱크뿐만 아니라 주유소 지하에 있는 기름 탱크에까지 불이 번질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신 소방관 덕분에 큰 화재를 피할 수 있었다"며 "신 소방장의 선행이 널리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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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경 기자 (eunkungch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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