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양대 드러그스토어 웰시아-쓰루하 합병 추진… “세계 5위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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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1위 드러그스토어(drugstore, 일반의약품·일용품·화장품·식료품 등을 판매하는 상점) 체인인 웰시아 홀딩스(Welcia Holdings)가 2위 업체인 쓰루하 홀딩스(Tsuruha Holdings)와 합병한다.
29일 닛케이(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마츠모토 다다히사 웰시아 홀딩스 사장은 지난 15일 삿포로에서 쓰루하 홀딩스, 일본 소매업체 이온(Aeon, 웰시아 홀딩스의 모회사) 대표들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온의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해 아시아 시장으로 빠르게 사업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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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1위 드러그스토어(drugstore, 일반의약품·일용품·화장품·식료품 등을 판매하는 상점) 체인인 웰시아 홀딩스(Welcia Holdings)가 2위 업체인 쓰루하 홀딩스(Tsuruha Holdings)와 합병한다. 이를 통해 세계 5위 드러그스토어로 발돋움하는 것은 물론 중국과 동남아시아의 고령화 인구를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29일 닛케이(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마츠모토 다다히사 웰시아 홀딩스 사장은 지난 15일 삿포로에서 쓰루하 홀딩스, 일본 소매업체 이온(Aeon, 웰시아 홀딩스의 모회사) 대표들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온의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해 아시아 시장으로 빠르게 사업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웰시아 홀딩스와 쓰루하 홀딩스는 오는 2027년 12월까지 경영을 통합하기 위한 협의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이온은 홍콩 투자 펀드 오아시스 매니지먼트(Oasis Management)로부터 쓰루하 홀딩스 주식 약 13%를 1000억엔(약 8900억원)에 인수할 예정이다. 또한 단계적으로 쓰루하 홀딩스 주식을 매입해 2027년 말까지 합병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미 이온은 쓰루하 홀딩스 지분 13%를 보유하고 있다.
웰시아 홀딩스는 주식 교환을 통해 쓰루하 홀딩스의 100% 자회사가 될 계획이다. 이후 웰시아 홀딩스는 상장폐지될 가능성이 높다. 쓰루하 홀딩스는 통합이 완료된 2027년경, 이온의 연결 자회사로 편입될 예정이다.
웰시아 홀딩스는 2023년 2월 기준, 매출 1조1000억엔(약 9조7929억원)을 기록하며 일본 드러그스토어 부문 1위를 기록했다. 쓰루하 홀딩스의 매출은 2023년 5월 기준 9700억엔(약 8조6355억원)으로 2위다. 두 회사의 총매출은 2조1000억엔(약 18조6955억원)으로 일본 드러그스토어 시장(8조4000억엔·약 74조7818억원)의 약 25%를 차지한다.
두 회사가 합병하는 이유 중 하나는 아시아 시장 점유율을 늘리는 것이다. 유엔(UN) 추정에 따르면 동남아 11개국의 15~64세 근로연령 인구 비율은 2023년에 68%로 정점을 찍었다. 65세 이상 인구 비율은 2019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정한 고령사회 기준인 전체의 7%를 넘어섰고, 2043년에는 14%까지 높아질 예정이다.
인구는 고령화되고 있지만, 의료 시스템은 이를 뒷받침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일본의 의료진은 인구 1000명당 2.6명, 태국은 0.9명, 베트남은 0.8명, 인도네시아는 0.7명에 불과하다. 중국의 의료진은 인구 1000명당 2.4명으로 일본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첨단 병원은 도시에 집중돼 있어 지역적으로 의료 격차가 상당하다.
이런 상황에서 일반의약품을 판매하는 드러스스토어는 의료 시스템의 공백을 채워줄 수 있다.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2028년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의 일반의약품 시장은 2023년보다 20%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 중국 역시 같은 기간 14%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닛케이는 “드러그스토어에 약국과 식료품 코너를 추가하면 드러그스토어가 필수품 판매 센터로 바뀔 수 있고, 아시아 시장은 확장 여지가 충분하다”며 “일본의 인구 감소로 인해 일본에선 드러그스토어 매장이 추가로 생길 여지가 거의 없고, 해외 진출에서 기회를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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