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더미' 위기가구의 변신… 제주시 '민관 협력'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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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가 가득 찬 집에서 살던 제주도의 한 '위기가구'가 행정 당국의 도움으로 따뜻한 새해를 맞았다.
당시 인사이동으로 인수인계 중 현장 점검에 나섰던 공무원 A 씨는 집 안에 쓰레기를 쌓아둔 채 생활하던 위기가구를 발견하고 다각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 시에 관련 요청을 했다.
한영미 시 주민복지과장은 "앞으로도 민관 협력으로 위기가구에 대한 다양한 복지자원을 연계하고, 지역주민 삶을 안정적으로 지원·지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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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쓰레기가 가득 찬 집에서 살던 제주도의 한 '위기가구'가 행정 당국의 도움으로 따뜻한 새해를 맞았다.
29일 제주시에 따르면 시에 '고난도 사례 관리 요청'이 접수된 건 작년 11월이다. 당시 인사이동으로 인수인계 중 현장 점검에 나섰던 공무원 A 씨는 집 안에 쓰레기를 쌓아둔 채 생활하던 위기가구를 발견하고 다각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 시에 관련 요청을 했다.
해당 가구는 10대 자녀 2명을 둔 B 씨 부부의 집이었다. B 씨 부부는 각각 지체 장애와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기초생활수급자로서 최근 여러 사정이 힘들어져 살림을 제대로 돌보기 어려운 상황이었다고 한다.
이에 제주시는 제주장애인종합복지관과 제주동부경찰서 여성청소년과, 제주시교육지원청 학생안전지원과,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제주지역본부 등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지난달 말까지 집 안 청소, 전기·누수 공사, 후원금 연계, 아동보호전문기관 사후 관리 등을 종합 지원했다.
주변의 관심과 지원이 잇따르자, B 씨 부부도 살림을 적극 돌보는 등 긍정적 변화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영미 시 주민복지과장은 "앞으로도 민관 협력으로 위기가구에 대한 다양한 복지자원을 연계하고, 지역주민 삶을 안정적으로 지원·지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mro12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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