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PBR주 반등 '밸류업 약발 살아났다'…"3월엔 코스피 2700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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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물가지수 발표를 앞두고 불확실성 경계심리가 커지면서 국내 증시가 약보합 마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수 하단 레벨이 이전에 비해 높아진 만큼 3월에는 2700선 돌파 가능성이 높다"며 " 저PBR 테마는 3월 주총 시즌, 4월 총선, 6월 기업 밸류업 가이드라인 확정안 등 지속적인 재료가 있어 중립 이상 비중이 적절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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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물가지수 발표를 앞두고 불확실성 경계심리가 커지면서 국내 증시가 약보합 마감했다. 최근 조정을 보였던 저PBR(주가순자산비율) 관련주는 다시 반등하며 증시 하방을 떠받쳤다. 증권가에서는 정부의 '기업 밸류업' 정책 재료가 아직 사라지지 않은 만큼 저평가 종목 위주의 증시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본다.
29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9.93포인트(0.37%) 하락한 2642.36에 거래를 마쳤다. 오후 4시 기준 개인이 3147억원, 외국인이 1756억원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5118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저PBR 종목들이 선전했다. 현대차는 1.01% 올랐고 기아는 5.78% 상승 마감했다. KB금융,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는 1~2%대 상승했다. DB손해보험은 3.13%, 동양생명은 4.86% 오르는 등 보험업종도 강세였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0.43포인트(0.05%) 내린 862.96에 마감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784억원, 699억원 순매수했고 기관은 1337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코스피 이전 상장 호재가 있는 에코프로비엠이 4.1% 오르며 강세를 이어갔다. 에코프로도 5.1% 상승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함에 따라 관련 테마주들이 급등했다. 업비트에 따르면 현재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한화 기준 8940만원에 거래되며 유동성 장세였던 2021년 가격을 넘어섰다.
NFT(대체불가토큰) 테마로 분류되는 컴퍼니케이는 이날 상한가(전일 대비 30% 상승)를 기록했다. 폴라리스오피스는 21.78% 올랐다. 가상자산 관련주인 우리기술투자는 11.51% 상승했고 한일진공, 위지트, TS인베스트먼트 등도 강세로 마감했다.
이날 증시는 대형 저PBR 종목이 선전하긴 했지만 대체로 관망세가 짙었다. 한국시간으로 이날 밤 10시30분 발표되는 미국 1월 PCE(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에 대한 경계심리가 커진 영향이다.
이달 초 예상치를 상회하는 미국 CPI 지표로 증시가 충격을 받은 만큼 이번 PCE 지표에도 관심이 쏠린다. 현재 시장 전망치는 전년 대비 2.4% 상승으로 전월(2.6%) 대비 완화가 예상된다. 기대치에 부합할 경우 증시는 안도랠리를 펼칠 수 있지만 그 반대라면 다시 조정이 진행될 수 있다.
증권가에서는 관망심리가 커진 상황에서도 저PBR이 강세를 보인 것에 주목한다. 지난 26일 정부가 밸류업 프로그램을 발표한 이후 실망매물이 나왔지만 전날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저PBR 기업의 상장폐지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을 하면서 다시 기대감이 높아졌다.
유승민 삼성증권 글로벌투자전략팀장은 "지난 15일 한국 시장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확대로 상향했다"며 "실적 전망 하향 압력 존재하나 밸류업 프로그램 가동에 따른 재평가 기대를 반영한 것"이라고 밝혔다.
박스권에 갇힌 코스피가 2700선을 돌파할 것이란 전망도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수 하단 레벨이 이전에 비해 높아진 만큼 3월에는 2700선 돌파 가능성이 높다"며 " 저PBR 테마는 3월 주총 시즌, 4월 총선, 6월 기업 밸류업 가이드라인 확정안 등 지속적인 재료가 있어 중립 이상 비중이 적절하다"고 설명했다.
김사무엘 기자 samue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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